유통업계, 올림픽 마케팅 시동 ‘야식올림픽’

입력 2016-08-0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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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밤의 응원, 금메달도 식후경
브라질 음식부터 치킨 교환권까지
백화점·홈쇼핑 다양한 먹거리 행사


리우 올림픽이 코앞에 다가온 가운데 유통업계가 뒤늦게 마케팅에 ‘조용한 시동’을 걸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올림픽은 현지와의 시차 등을 감안할 때 특수를 누리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공식스폰서를 제외하면 ‘올림픽’ 등의 문구를 직접적으로 사용할 수 없는 등 제약도 따른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는 공격적인 마케팅보다는 여름휴가 시즌과 맞물려 있다는 점을 고려한 상품 기획전과 이벤트 등을 마련했다.


● 브라질 대표 음식 판매

스포츠 빅이벤트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먹을거리다. 시차를 감안하면 무거운 음식보다는 허기를 때울 수 있는 가벼운 음식이 인기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마트는 4일부터 17일까지 ‘파이팅 코리아 먹거리 대전’을 진행한다. ‘치미추리 치킨’, ‘파스텔’ 등 브라질 대표음식 4종을 포함해 총 30가지의 즉석조리식품을 준비했다. ‘씨앗 닭 강정’과 ‘간장 맛 윙봉’ 등 즉석조리식품을 정상가 대비 최대 20%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40여 가지 수입맥주 캔 4개를 할인 판매하는 다다익선 행사도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8월21일까지 ‘서머 푸드 페스티벌’을 벌인다. 1만5000원의 패키지권을 구매하면 페스티벌 특별 메뉴 중 3가지를 가격에 상관없이 모두 즐길 수 있는 SSG 고메 프리패스 행사다. 베이아에누보 쉬림프 샐러드와 자니로켓 로켓싱글 세트, 딘앤델루카 치킨월도프 샌드위치와 오늘의 커피 등 세계 각국의 다양한 먹거리를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 홈쇼핑 추첨 이벤트

홈쇼핑 업계는 심야에 주요 경기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먹을거리 이벤트를 준비했다. GS샵은 ‘금빛혜택 가득, 으랏차차 골든샵’ 이벤트를 연다. 6일부터 22일까지 심야 방송을 챙겨보는 고객들을 위해 매일 오전 1시 ‘BHC 치킨 교환권(60명씩)’을 추첨을 통해 준다.

KTH도 T커머스 K쇼핑을 통해 21일까지 ‘금메달도 식후경’ 이벤트를 벌인다. 기간 내 1회 이상 K쇼핑 상품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별도 이벤트 응모없이 매일 100명을 추첨해 BHC맛초킹과 콜라 세트, 롯데리아 와일드쉬림프 버거세트, 오감자 허니밀크, 비타500 등 다양한 간식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경품은 모바일 쿠폰 기프티쇼로 발송되며, 휴일을 제외하고 다음날 바로 지급된다.

캠핑 영상 기획전도 개최

캠핑 등을 즐기는 여름휴가 기간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 착안한 영상 기기 기획전을 준비한 곳도 있다. 쿠팡은 야외에서 스포츠 경기를 즐길 수 있는 ‘승리기원! 캠핑 영상 가전 기획전’을 17일까지 실시한다. 빔 프로젝터와 스크린, 블루투스 스피커 등 야외에서 손쉽게 나만의 상영관을 꾸밀 수 있는 다양한 영상 가전제품 50여종을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특히 ‘스마트빔 프로젝터’와 ‘Rayo R4’ 등 휴대가 편리한 미니 사이즈 전자 제품을 다양한 가격대로 준비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유명 가방 브랜드 헤이즈와 손잡고 브라질 출신 예술가 로메로브리토의 작품이 담긴 가방을 선물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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