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 후반기 승률 0.684… 다시 상승세 타나

입력 2016-08-04 10: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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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컵스.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지난 전반기 막바지 힘이 떨어지는 모습이 보였던 시카고 컵스가 후반기 들어 6할 대 후반 승률을 기록하며 다시 힘을 내고 있다.

시카고 컵스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이날 시카고 컵스는 8회까지 2-4로 뒤졌으나 9회 마이애미 마무리 투수로 나선 A.J. 라모스가 스스로 무너지며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시카고 컵스는 이번 마이애미와의 홈 3연전을 스윕하며, 66승 41패 승률 0.617을 기록했다. 정확히 한 시즌 100승 62패 페이스.

시카고 컵스는 지난 6월 초까지만 해도 7할 승률을 넘나들며 독주했지만, 6월 말 7경기에서 1승 6패, 전반기 마지막 10경기에서 2승 8패로 부진했다.

결국 시카고 컵스는 전반기 승률을 0.602로 마무리했다. 뛰어난 승률일 뿐 아니라 지구 1위를 지키기에는 부족하지 않았지만, 초반 기세를 감안한다면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시카고 컵스는 후반기 7월 잔여 경기에서 10승 6패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고, 이번 마이애미와의 홈 3연전을 스윕하며 4연승의 신바람을 탔다. 후반기 13승 4패 승률 0.684

시카고 컵스는 여전히 최고의 선발진을 갖추고 있고, 앤서니 리조와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이끄는 타선 역시 강력하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강속구를 던지는 아롤디스 채프먼까지 데려오며 뒷문을 철통같이 걸어 닫았다.

이러한 시카고 컵스가 후반기 초반의 기세를 이어가며, 1908년 이후 108년 만의 월드시리즈 정상 등극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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