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 日 언론 “일본, 김연경 때문에 힘든 경기했다”

입력 2016-08-07 01: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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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Gettyimages/이매진스

김연경.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의 조별리그 A조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가운데, 일본 언론이 ‘세계 최고의 선수‘ 김연경에 대해 언급했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 마라카나지뉴에서 일본과 2016 리우올림픽 A조 조별리그 1차전을 가졌다.

이날 한국은 김연경이 30득점을 올리며 세계 최고의 선수다운 모습을 보였고, 양효진 역시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한국은 1세트에서 수비가 흔들리며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고, 결국 19-25로 내주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한국은 2세트부터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김연경을 비롯해 양효진, 이재영 등이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친 끝에 25-15로 승리해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3세트에서 양효진이 2연속 서브 에이스와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을 올렸고, 결국 25-17로 승리했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높이에서 일본을 압도하며 리드를 가져갔고, 일본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25-21로 승리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일본 스포츠 호치는 "일본 여자배구가 한국과의 대결에서 완패했다"고 전한 뒤 "일본은 2세트 이후 살아난 김연경에 의해 힘든 경기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김연경은 공격과 수비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며 "일본의 공격은 김연경의 높은 블로킹에 막혔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분 좋은 첫 승을 거둔 한국은 오는 9일 러시아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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