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아쉬운 한 판이었다.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강호 독일을 상대로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치며 8강 진출을 확정짓지 못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8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축구 C조 조별리그 2차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 1승 1무 승점 4점을 기록했고, 골득실에 따라 조 1위로 나섰다. 멕시코와의 3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비록 승점은 따냈지만, 아쉬운 한 판이었다. 한국은 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권창훈이 올린 공을 정승현이 헤딩으로 떨궈줬고, 이를 황희찬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한국은 전반 33분 독일의 공세를 막아내지 못했고, 나브리가 정확한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전반 1-1
이후 한국은 후반 10분 독일의 다비에 젤케에게 추가골을 내줘 역전을 허용했으나 후반 12분 손흥민이 상대 수비를 뚫고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동점골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후반 42분 교체 투입된 석현준이 상대 골키퍼 손을 맞고 굴절된 공을 정확히 집어넣어 경기를 3-2로 뒤집었다. 승리가 눈앞으로 다가온 순간.
하지만 한국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독일에게 프리킥 찬스에서 동점골을 내줘 아쉽게 다 잡은 경기를 놓쳤다.
승점 4점을 기록한 한국은 이제 11일 멕시코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