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에는 마을 해안에서 섬까지 ‘갯길’이 나 있었지만, 어느새 사라져버렸다. 옛 정취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고자 마을에서 노두길(비좁은 나무다리)을 만들었다. 해안에서 섬까지 거리는 약 450m. 장선도는 밀물이면 외로운 섬이 됐다 썰물에 길이 드러나면 사람들을 맞는다.
주민들은 장선도 갯벌에서 바지락과 꼬막을 채취하고 쭈꾸미도 잡는다. 노두길은 주민들이 장선도 갯벌에서 잡은 패류를 운반하는 길이 된다. 타지 방문객들은 바다와 갯벌 체험공간으로 장선도를 오간다.
고흥(전남)|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