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박테리아 대응”…감기 항생제 처방 절반으로 줄인다

입력 2016-08-11 15: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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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박테리아 대응”…감기 항생제 처방 절반으로 줄인다

정부가 항생제 내성균, 이른바 슈퍼 박테리아에 대응하기 위해 감기 항생제 처방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낮추는 등 앞으로 5년 동안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오늘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이와 같은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을 확정했다.

현재 우리나라 항생제 사용량을 2020년까지 20%까지 낮추고, 감기와 호흡기계질환의 항생제 처방률도 20에서 최대 50%까지 낮추겠다는 내용이다. 복지부는 항생제 내성균의 발생과 확산의 주범으로 뽑히는 의료기관 내 항생제 남용을 줄이고 감염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항생제 내성은 오는 9월에 잇따라 열리는 G2 정상회의와 유엔총회에서도 논의되는 이슈”라면서 “국무조정실과 관계부처 등이 협의해 정기적으로 과제이행 점검을 실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항생제의 내성균 유행은 국제적 문제인 만큼 세계보건기구나 세계동물보건기구 등과 공조해 항생제 내성의 감시체계를 구축한다고 복지부는 밝혔다.

또 동물용 항생제의 남용을 막기 위해 동물용 항생제 처방전 등록을 의무화하고, 수의사가 관리하는 항생제의 품목수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다.

동아닷컴 우소희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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