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 프로보다 재밌어!”… 김재우, 인스타로 ‘뼈그맨 인증’

입력 2016-08-12 16: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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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김재우 인스타그램

개그맨 김재우가 개그 프로그램은 커녕 TV에 출연하지 않고도 대세로 떠올랐다.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게시물마다 재치만점 멘트로 유쾌함을 자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입소문을 탄 김재우의 인스타그램은 개설 한달 여만에 팔로워수만 21만 명을 넘어섰다. 최근 게시글은 대부분 1만~3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인터넷상에선 ‘요즘 난리난 김재우의 인스타그램’이라는 표현도 종종 볼 수 있다.

그의 인스타그램 게시글을 살펴보면 이렇다.

“오늘은 아내가 자신만의 비법으로 비빔면을 해줬어요. 아내는 손맛이 중요하다며 손으로 비벼 돌돌말아 제 입에 넣어줬어요. ‘더 페이스샵’ 맛이 났어요.”


“아내와 소꿉놀이 하듯 차를 마셨어요. 마카롱 한 개를 한입에 때려 넣었다가 영혼 털릴 때까지 욕을 먹었어요. 남은 마카롱을 주머니에 넣었더니 이젠 말을 안해요.”


“아내가 아파서 아침부터 병원에 왔어요. 진찰이 끝나고 아내는 기운이 없다며 이삭 토스트 두개반을 먹었어요. 먹으면서 점심은 뭘 먹으면 좋을지 물어봐요. 제가 돈을 못 모으는 이유를 느닷없이 병원에서 알았어요.”

출처= 김재우 인스타그램

대다수의 게시글이 아내와 있었던 에피소드를 담아내고 있다. 이 때문에 ‘유쾌한 사랑꾼’이라는 별명까지 붙여졌다.

게시글 뿐만 아니라 해시태그도 센스 만점이다.
▲ #내통장은#조금씩#말라가고있었네#마치#뚜껑을#열어놓은#물티슈처럼
▲ #받자마자#그러는건#양아치가#하는짓이야#여보#그게바로#동동구루무의길
▲ #마카롱#먹는법을#검색해본#남자의길 등 마치 만화책 번외편을 보는 듯하다.

네티즌들은 “개그 프로그램보다 재미있다”면서 그의 게시글에 배꼽을 잡았다. 소소한 일상과 사진으로 진정한 뼈그맨(뼛 속까지 개그맨)임을 증명한 것이다.

한편 김재우는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윅스아웃 압구정에서 열린 ‘에이지 디펜더 맨즈 라운지’ 행사에 참석한 바 있다. 현재 별다른 방송 활동은 하지않고 있는 상태다.

동아닷컴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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