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일원에서 펼쳐진 '2016 DMZ 평화콘서트'는 그 어느 해보다 풍성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K-POP 스타들과 전 세대를 아우르는 뮤지션들이 무대에 올라 평화를 향한 아름다운 울림에 동참한 것.
주말을 맞아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을 찾은 2만 5천여 명의 시민들은 DMZ가 희망의 땅, 희망의 바람이 부는 곳이 되길 염원하며 자리를 함께 했다. 또한 리우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을 함께 응원하며 콘서트의 의미를 더했다.
성악가 김동규는 "지금 이 순간에도 대한민국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는 대표팀 선수들을 응원한다"며 'we are the champions'를 노래했다.
평화를 상징하는 바람개비가 돌아가는 평화의 공원 언덕에는 100개의 소원을 품은 100명의 청년들과 세븐틴의 특별 공연이 펼쳐져 눈길을 끌기도 했다.
부치지 못한 편지를 전할 수 있는 '그날'이 오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뮤지컬 '부치지 않은 편지' '이등병의 편지'는 객석에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평화를 향한 모두의 바람을 확인한 DMZ 콘서트는 인순이, 장미여관 등 전 출연진들이 함께 부른 '붉은 노을'을 끝으로 내년을 기약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