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결승홈런으로 팀 3연승 이끌다

입력 2016-08-17 15: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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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강정호(29).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피츠버그 강정호(29)가 극적인 순간 홈런포를 터트리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강정호는 17일(한국시간)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 5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39를 유지했지만 시즌 홈런수를 14개로 늘리며 지난해 기록한 개인 한 시즌 최다홈런(15개)까지 1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날 강정호의 타격감은 좋지 않았다. 첫 타석에서 병살타, 두 번째 타석에서는 3루수 땅볼, 3번째 타석 역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괜히 ‘킹캉’이 아니었다. 그는 팀에 가장 필요한 순간 홈런을 때려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영양가도 만점이었다. 3-3으로 맞선 8회초 2사 후 데릭 로의 4구째 시속 153㎞짜리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승부를 결정짓는 결승 솔로홈런이었다. 강정호의 활약 덕분에 피츠버그는 4-3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3연승을 내달렸다.

세인트루이스 오승환(34)은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 원정경기에서 마무리로 등판해 시즌 12세이브를 챙겼다. 그는 8-5로 앞선 9회말 등판해 1이닝 1안타 3삼진 무실점하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방어율은 1.88로 떨어졌다.

볼티모어 김현수(28)는 캠든야즈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홈경기에서 대타로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그는 2-5로 뒤진 7회말 2사 1·2루서 놀란 레이몰드 대신 타석에 들어서 우전안타를 때려냈다.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하지 못했고, 팀도 3-5로 패했다. 이대호(34·시애틀)와 최지만(25·LA 에인절스)은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양 팀의 맞대결에서 나란히 결장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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