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정해인이 김수현 작가의 작품에 참여한 것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정해인은 최근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를 마친 소감과 더불어 앞으로의 활동 계획 등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이날 김수현 작가의 작품에 처음으로 참여하게 된 것에 대해 “작가님이 세준 역으로 나를 왜 캐스팅 하셨는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훗날 기회가 된다면 개인적으로 꼭 여쭤보고 싶다”면서 “만약 이대로 김수현 사단에 들어가게 된다면 영광이고 감개무량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해인은 김수현 작가의 대본을 “문학적이고 시적인 의미가 많다”면서 “가볍게 생각하고 접근을 하면 현장에서 반드시 무너지게 되어 있는 대본이다. 다른 분들보다 훨씬 더 많이 대본을 보고 내 것으로 만들어야 했다”고 회상했다.
또한 정해인은 ‘그래, 그런거야’가 다소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답하면서 “아무래도 지금 대가족 제도가 많이 사라져 있다보니 시청자들이 괴리감을 느끼셨던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그 작품 안에서 연기하는 배우 입장에서는 그런 비판들에 신경을 쓸 수가 없었다. 계속 몰입을 해야 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후 그는 작품 속 배역인 유세준을 언급하며 “김수현 작가님이 요즘 청년들에게 바라시는 모습들이 투영되어 있는 것 같았다. 나 역시 유세준으로 살기 위해 말투나 행동 같은 것들을 바꿔 나갔었다. 정해인과 유세준의 교집합을 늘려나가야 하는 것이 제일 힘들고 어려운 숙제였다”고 말했다.
사진제공 | FNC 엔터테인먼트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