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인기, 아이돌 스타 부럽지 않아요∼

입력 2016-08-19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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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도연. 동아닷컴DB

팬덤 강력한 디시인사이드 갤러리 생겨
일부팬은 드라마 촬영현장 찾아와 응원

배우 전도연(사진)이 아이돌 스타 부럽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국내 독보적인 여배우에게 걸맞은 인기일 법하지만, 누리꾼의 마음까지 사로잡으며 대중적 명성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에 생성된 ‘전도연 갤러리’가 그 방증이다. 디시인사이드의 연예인 갤러리는 동방신기, 빅뱅, 소녀시대, 엑소 등 엄청난 팬덤을 확보한 아이돌 스타들 위주로 만들어지고 있다. 연기 생활 26년의 경력을 자랑하며 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밀양) 등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아온 전도연이 10대부터 40∼50대까지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팬들의 공간을 갖게 됐다는 점에서 시선이 쏠린다.

전도연은 연기 외적인 부분에 신경 쓰지 않는 성격이라 그동안 팬클럽 활동 자체에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아왔다. 하지만 최근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굿와이프’를 통해 11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얻은 인기를 반영한 공간이어서 전도연과 그의 소속사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소속사 관계자는 18일 “지난주 팬들이 드라마 촬영현장에 응원차 찾아왔다”며 “그동안 영화 촬영현장에서는 관계자들이나 동료 배우들이 ‘밥차’나 ‘커피차’ 등을 보내며 응원하기도 했지만 이렇게 팬들이 찾아준 것 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도연은 예상치 못한 반가운 선물과 응원에 처음에는 당황하고 놀라긴 했지만, 팬들의 마음과 정성에 감동 받았다. 오랜만에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다양한 팬들과 만나 기뻐했다”고 말했다.

한편 전도연은 ‘굿와이프’에서 연기는 물론 패션까지 화제를 몰고 다니며 여성들의 워너비 스타로 꼽히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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