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DA:다] ‘구르미 그린 달빛’, 연속방송의 무게를 견뎌라

입력 2016-08-20 13:4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구르미 그린 달빛’, 연속방송의 무게를 견뎌라

‘연속 방송’의 무게를 견뎌라.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극본 김민정 임예진 연출 김성윤 백상훈)의 이야기다.

22일 첫 방송되는 ‘구르미 그린 달빛’은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역사가 기록하지 못한 조선 시대 청춘들의 성장기를 다루는 궁중 로맨스물이다. 박보검 (왕세자 이영 역), 김유정(위장내시 홍라온 역), 진영(꽃선비 김윤성 역), 채수빈(조선 신여성 조하연 역), 곽동연(이영의 호위무사 김병연 역) 등 청춘 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구르미 그린 달빛’이 경쟁할 상대는 만만치 않다. 최근 시청률 20%를 돌파한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극본 하명희 연출 오충환)는 부동의 월화극 1위다. 특히 ‘구르미 그린 달빛’이 첫 방송되는 22일 당일에는 ‘닥터스’가 2회 연속 방영된다. 지난 16일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중계로 18회분이 결방되면서 이날 18·19회가 연속 방송을 결정한 것이다.

시작부터 인기 드라마와의 경쟁은 ‘구르미 그린 달빛’에게 부담이다. 위안이라면 ‘닥터스’가 23일 20회 방송을 끝으로 종영된다는 점이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 SBS 새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극본 조윤영 연출 김규태, 이하 달의 연인)가 시작부터 연속 방영을 예고하고 있다.


SBS는 “‘달의 연인’이 29일 1·2회 연속 방영된다. 이는 ‘꽃놀이패’의 지연 편성으로 인한 결정이다”며 “30일에는 ‘달의 연인’ 3회분이 전파를 탄다”고 밝혔다.

이런 SBS의 결정은 ‘구르미 그린 달빛’에게 달갑지 않다. ‘닥터스’는 피했지만, ‘달의 연인’의 연속 방영이 가져올 후폭풍이 예측불가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반전도 존재한다. ‘닥터스’와 상대했던 ‘구르미 그린 달빛’이다. ‘달의 연인’이 기대보다 저조한 성적을 나타낼 경우 ‘구르미 그린 달빛’이 오히려 반등할 기회를 얻게 된다.

과연 ‘구르미 그린 달빛’은 ‘연속 방영의 늪’에서 기사회생할지 아니면, 희생양으로 전락할지 주목된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22일 첫 방송된다. ‘달의 연인’은 29일 첫 방송 예정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