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김경문 감독, “이재학 이제 선발로 기용”

입력 2016-08-21 16: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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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이재학. 스포츠동아DB

NC 이재학(26)이 선발로 돌아온다.

NC 김경문 감독은 21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이재학을 이번 주부터 선발로 쓰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실제 이재학은 이날 최일언 투수코치가 보는 앞에서 불펜피칭을 했다. 선발투수는 대개 등판 이틀 전 불펜을 하는 점에 비춰볼 때, 이재학은 23~24일 마산 KIA전 때 선발 복귀가 유력하다.

NC는 이재학의 선발 복귀가 절실할 정도로 8월 마운드 사정이 힘겨웠다. 이재학은 승부조작 수사에 참고인 자격으로 경찰의 조사를 받는 사유 때문에 7월31일부터 8월15일까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었다.

이재학은 줄곧 강경하게 결백을 주장했으나 NC 야구단은 사건의 파장을 고려해, 2군으로 보냈다. 그리고 경찰의 참고인 조사 이후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것으로 판단하자 16일 이재학을 1군으로 불렀다.

이재학은 16일 돌아오자마자 마산 삼성전에 불펜투수로 투입돼 2.2이닝 3안타 2볼넷 4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고척 넥센전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조금씩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김경문 감독은 “그동안 불펜야구를 했는데 쉽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불펜투수 최금강과 좌완신예 구창모를 고정 선발로 써야했다. 불펜의 힘으로 버티는 것은 시간이 갈수록 한계가 있었다.

1위 두산과의 격차는 6.5경기까지 벌어졌고, 3위 넥센에 3경기 차로 쫓기고 있다. 포스트시즌을 위해서라도 선발 이재학이 필요하다. 이재학 개인적으로도 2승을 남겨둔 4년 연속 10승을 위해서라도 역투가 절실하다.

잠실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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