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혼휴족·스테이케이션족 잡아라

입력 2016-08-2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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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부터 시계 방향)도심에 위치한 시티호텔의 특성을 살려 고객이 취향에 맞춰 선택이 가능한 추석 패키지 ‘달빛 소원’을 내놓은 호텔 더 플라자. 도심에서 여유로운 휴식을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호텔 클럽 라운지를 즐길 수 있는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의 추석 상품. 명절 때 고생한 아내를 위한 선물로 스파가 포함된 여의도 메리어트의 ‘스윗 하트’패키지

도심 호텔들 고객 맞춤형 추석 패키지 선봬

역귀성, 혼휴족, 스테이케이션….

변화된 추석연휴 트렌드에 주목한 호텔들이 연휴 맞춤형 상품을 내놓고 있다. 가족고객을 겨냥한 패키지 중심이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혼자 연휴를 보내는 이른바 혼휴족부터 집이나 도심에서 휴가를 즐기는 스테이케이션족까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세분해 호텔 특성과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도심에 위치한 시티호텔들은 호텔 부대시설의 안락함과 다양한 선물 이벤트를 내세우고 있다. 서울 시청앞의 도심형 호텔인 더 플라자는 고객의 취향에 맞춰 선택 가능한 객실 패키지 ‘달빛 소원’을 9월9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한다. ‘보름달에 비는 나만의 소원’을 부제로 도심 속 특급호텔의 편안한 휴식과 함께 프리미엄 목욕용품이나 어린이용품을 패키지 타입에 따라 제공한다. JW 메리어트 동대문은 메리어트 리워즈 회원에게 투숙과 함께 1000포인트 추가적립 혜택을 주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과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가족 고객을 대상으로 패밀리 추석 패키지를 선보인다. 파크 하얏트 서울도 호텔에서 맘껏 먹고 즐기는 콘셉트로 레스토랑 해피아워 이용권이 포함된 추석 패키지를, 여의도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 서울은 스파 프로그램이 포함된 패키지를 각각 내놓았다.

쇼핑몰과 붙어 있어 쇼핑, 먹거리, 문화생활 등을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형 호텔도 추석 대목을 노린다. 서울 반포 센트럴시티 쇼핑몰과 연결된 JW 메리어트 서울은 방문고객의 성향에 맞춰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혜택과, 룸서비스 키즈 세트 등을 제공하는 추석 패키지를 내놓았다. 신도림 디큐브시티 쇼핑몰과 연결된 쉐라톤서울 디큐브시티 호텔과 여의도 IFC몰과 연결된 콘래드 서울은 명절 준비로 지친 어르신들께 휴식을 선물하는 추석 패키지를 운영한다.

산이나 강과 가까운 도심형 리조트형 호텔은 지리적 장점이 강조된 추석 패키지를 선보인다. 남산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는 스파 할인 쿠폰과 실내 수영장 무료이용 혜택이 포함된 패키지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는 어린이 전용 야외체험 공간인 그랜드 캠핑 이용 혜택이 추가된 패키지를 각각 선보인다. 한강이 보이는 서울 아차산 중턱에 위치한 쉐라톤 워커힐은 최저 17만원에 즐길 수 있는 실속 패키지를, 바로 옆의 W 서울 워커힐은 객실 서비스를 즐기는 기획 상품을 각각 내놓았다.

더 플라자 관계자는“추석 연휴야말로 1년 중 가장 합리적인 가격대로 특급호텔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다. 각 호텔마다 다른 특성을 바탕으로 단순한 가격경쟁 보다는 고객의 취향에 맞는 테마가 있는 패키지가 최근 추세”라고 했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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