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엄태웅이?

입력 2016-08-24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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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엄태웅. 동아닷컴DB

마사지 종업원 성폭행 혐의 피소
“일방적인 주장일 뿐 사실 아니다”

연기자 엄태웅(사진)이 성폭행 혐의로 피소돼 파문이 일고 있다. 하지만 엄태웅은 “성폭행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하고 나섰다. 특히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이 그 시점보다 무려 6개월이 지난 7월에야 뒤늦게 그를 고소했다는 점에서 의문을 남기고 있다. 경찰의 향후 수사 결과가 주목된다.

23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엄태웅은 3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피소됐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 오피스텔 마사지업소 여종업원 A씨는 1월 엄태웅이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난달 15일 이 같은 내용의 고소장을 검찰에 냈고 검찰은 22일 경찰에 넘겼다. 경찰은 엄태웅과 A씨의 실제 성관계 여부와 함께 성관계를 했다면 합의에 따른 것인지 아닌지 등에 대해 수사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엄태웅의 소속사인 키이스트는 23일 “성폭행은 사실이 아니다”면서 “엄태웅은 향후 경찰의 출석 요구가 있을 경우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확한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일방적인 주장에 대한 근거 없는 추측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키이스트 측은 특히 A씨가 사건 발생 후 6개월이 지나서야 뒤늦게 고소한 점, A씨가 다른 사기사건으로 법정구속돼 현재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라는 보도 등과 관련해 이번 사건에 의문을 표하고 있다.

하지만 엄태웅은 이번 사건으로 이미지 실추가 다소 불가피해졌다. 지난해 10월까지 1년 동안 육아예능 프로그램인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딸과 함께 출연해 다정다감한 아빠의 모습을 보여준 바 있기 때문이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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