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에서 15년 만에 콜레라 환자가 발생한 지 사흘 만에 두 번째 환자가 발생했다. 해당 환자는 첫 번째 환자와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지역사회의 추가 감염이 우려된다.
질병관리본부는 “경남 거제시에 거주하는 73살 한 여성이 설사 증상이 발생해 17일 인근 맑은샘병원에 입원 후 24일 거제시보건소에 콜레라 환자로 신고됐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여성은 지난 13일 잡은 삼치를 이튿날 교회에서 점심으로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오전부터 설사증상이 나타났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17일 거제 소재 맑은샘병원에 입원해 진료를 받았으며 24일 퇴원했다. 하지만 환자와 같은 삼치를 먹은 11명은 현재까지 설사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첫 번째 콜라레 환자가 다녀간 식당을 중심으로 전수조사 하던 중 설사 증세를 보이는 두 번째 환자를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두번째 환자가 확인된 경상남도 거제는 첫 번째 환자가 식사를 한 곳이기에 지역사회로의 유행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거제 및 통영 지역 내 콜레라균이 활동 중인 것으로 판단하고 방역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동아닷컴 우소희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일보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