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콜트악기 노동자에 큰 상처줘 죄송” 사과

입력 2016-08-26 15: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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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콜트악기 노동자에 큰 상처줘 죄송” 사과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26일 “콜트콜텍의 폐업이 노조 때문이라고 잘못된 사실을 발언해 부당해고를 당하고 거리에서 수많은 시간을 고통받으며 살아가고 있는 노동자에게 큰 상처를 준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콜트콜텍 노동조합 관계자들과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히고 “(지난 저의 발언은) 전날 모 언론기사에 상세하게 보도된 내용을 보고 이를 기초해 발언한 것인데 해당 언론이 사실관계를 잘못 파악하고 보도해 나중에 정정보도했더라”며 “그 보도가 있었다고 해서 제가 공식석상에서 발언할 때는 미리 사실관계를 파악했어야 하나 그렇지 못한 것은 잘못”이라고 했다.

김 전 대표는 “본인의 발언으로 콜트콜텍 기타 노동자들에 대해 잘못된 사실이 유포된 것에 대해 유감”이라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새누리당과 국회를 통해 우리 사회에서 부당해고 때문에 고통받는 콜트콜텍 기타 노동자의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대표는 사과 기자회견 직전 국회에서 해당 업체의 근로자들과 만나 사과의 뜻을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 서울 남부지법은 '강성노조 때문에 회사가 망가졌다'며 콜트 노조를 비난한 김 전 대표에 "합의된 날짜와 공개장소에서 기타 제조업체 콜트악기 노조에 유감(사과)을 표명하기로 한다"는 강제조정을 결정했다.

동아닷컴 신희수 인턴기자 star@donga.com
사진|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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