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 “메시 대표팀 은퇴, 비난 피하기 위한 수단”

입력 2016-08-26 15: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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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아르헨티나 축구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56)가 최근 대표팀 은퇴 선언을 번복한 후배 리오넬 메시(29)를 비난했다.

마라도나는 25일(이하 한국시각) 아르헨티나 스포츠 매체 TYC와의 인터뷰에서 메시의 대표팀 은퇴 선언에 대해 언급했다.

앞서 메시는 지난 6월 열린 ‘코파 아메리카 2016’ 결승전에서 승부차기를 실축하며 우승컵을 놓친 뒤 눈물을 흘리며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이에 메시의 대표팀 은퇴 번복을 바라는 각계각층의 호소가 있었고 메시는 결국 대표팀 은퇴 의사를 철회하고 다시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사태에 대해 마라도나는 “아르헨티나가 메이저대회 결승에서 세 번 연속 패했다는 사실을 아르헨티나 국민들이 잊게 하기 위해 메시가 은퇴 선언이라는 수단을 쓴 것 같다”며 비꼬았다.

이어 마라도나는 “이번 코파 아메리카에서의 패배는 메시 혼자만의 잘못도 아닌데 왜 은퇴를 선언했었는지 모르겠다. 별 것도 아닌 것으로 성가시게 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는 지난 13일 ‘2018 러시아 월드컵 남미 최종예선’ 출전 명단에 메시를 포함시켰고 메시는 “대표팀에 복귀해 아르헨티나 축구가 변화하는 데 돕기로 결정했다. 나는 조국을 사랑한다”며 대표팀 은퇴를 철회한 바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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