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협회, AVC컵 감독 재선출 논란 해명 “절차 상 미숙했다”

입력 2016-08-29 11: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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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대한민국배구협회가 최근 여자배구국가대표팀 감독 재선출 해프닝에 대해 해명했다.

대한민국배구협회 서병문 신임 회장은 29일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논란에 대한 사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서 회장은 앞서 논란이 된 2016 제5회 AVC컵 여자배구대회(2016.9.14.~20, 베트남, 빈푹)에 참가하는 한국여자배구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에 대해 해명했다.

당초 협회는 박기주(수원전산여고감독, 2016 청소년여자대표팀 감독)을 선임했지만 박기주 감독 선출에 대한 비난 여론이 터져 나왔고, 박기주 감독이 일신상의 사유로 사퇴함에 따라 협회는 26일 재공고를 냈다.

이에 대해 서 회장은 “절차 상의 미숙한 점이 있었다는 점은 인정한다. 하지만 박기주 감독이 고등학교 감독이라 해서 대표팀을 못 맡는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미 김연경, 황연주, 이효희, 배유나, 김수지 등 12명 대표 선수 중 5명을 길러낸 감독”이라고 말했다.

신만근 전무이사 역시 “성급한 선임에 대해 죄송하다. 하지만 고등학교 감독이 대표팀을 맡지 못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여자배구는 고등학교 선수들이 곧바로 프로에 진출한다. 나도 고등학교 감독을 하다가 프로 팀 감독 내정을 받았었다. 이런 경우가 많다”고 거들었다.

감독 재공고에 대해서는 “지금 공모 중이다. 여자 감독 한 분이 하고 싶어하는데 자격 조건이 미달돼 고심 중이다. 현재 공모 중이며 심사를 통해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임 감독제 도입에 대해서는 “전임 감독제가 도입되면 논란이 없어지리라 생각하고, 전임 감독이 있어야 마음 놓고 운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도입하도록 계획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병문 신임 회장은 지난 9일 선거를 통해 대한배구협회와 국민생활체육전국배구연합회의 통합회장을 맡게 됐다. 임기는 4년으로 2020년까지다.

태평로=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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