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구르미 그린 달빛’4회에서는 동궁전에 입성한 홍라온(김유정)의 궁월드가 전개될 예정이다.
홍라온은 내시 불통을 꿈꾸고 궁궐 밖으로 나가기만을 학수고대 했건만 세자 이영(박보검)이 친히 ‘통’(합격)을 주는 바람에 궁에 남게 됐다. 입궐 첫날부터 요주의 대상이 됐지만 초고속으로 내시 생활에 적응, 악명 높기로 유명한 ‘똥’궁전이 찾던 인재로 급부상했고 세자 이영의 수발까지 들게 된다.
그동안 세자인 줄도 모르고 이영에게 “벗 삼아 지내자”며 오만불손하게 할말 못할 말 다 했으니 여간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을 터다.
이와 관련해 공개된 사진은 이영의 머리에 익선관을 씌우려는데 바람직한 키 차이 덕에 낑낑대며 의도치 않은 스킨십이 이뤄지는 모습을 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책상에 엎드려 잠든 세자의 아름다운 옆선을 저도 모르게 쪼그려 앉아 가만히 들여다보며 자신도 모르게 용안 감상에 빠져있다. 여자의 몸으로 얼떨결에 내시까지 됐지만 세자를 바라보는 눈빛엔 곱디고운 소녀의 모습 그 자체다.
제작진은 “오늘 방영분에서 이영이 자신의 이름과 동시에 신분을 밝히고 라온이 동궁전 내시로 세자의 수발을 들게 되면서 두 사람 사이에 미묘한 감정이 싹트기 시작한다. 두 사람의 관계가 결정적으로 변화의 국면을 맞게 되는 사건도 그려진다.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2배에 가까운 시청률 고속 상승으로 전국 16%, 수도권 17.2%(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월화극 왕좌에 오른 ‘구르미 그린 달빛’4회는 30일 밤 10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 = 구르미그린달빛 문전사, KBS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