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 이대호, TEX전 멀티히트-1타점… 복귀 후 최고 활약

입력 2016-08-31 13: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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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최근 마이너리그에서 복귀한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가 멀티히트와 타점을 동시에 기록하며 복귀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대호는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 6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이대호는 0-0으로 맞선 2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텍사스 선발 콜 해멀스를 상대로 좌익수 방면으로 향하는 2루타를 터뜨렸다.

이는 지난 5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첫 안타. 또한 2일 보스턴전 시즌 6호 2루타 이후 무려 한 달 여만의 장타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이대호는 4회 만루 상황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지만, 4-4 동점으로 맞선 5회 해멀스를 상대로 역전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는 지난달 1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첫 멀티히트. 또한 이대호는 메이저리그 복귀 후 첫 번째 타점을 기록했다.

이대호에게 적시타를 맞은 뒤 텍사스는 해멀스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이대호가 그 동안 약한 모습을 보였던 해멀스를 무너뜨리는 순간이었다.

이후 이대호는 7회 삼진, 9회에는 3루 땅볼로 물러났다. 총 5타수 2안타 1타점. 삼진 2개를 제외하고는 만점 활약을 했다.

멀티히트를 터뜨린 이대호는 이날까지 87경기에서 타율 0.245와 13홈런 42타점 출루율 0.308 OPS 0.744 등을 기록했다.

하지만 시애틀은 이대호의 활약에도 9회 루그네드 오도어에게 끝내기 2점 홈런을 맞으며 7-8로 역전패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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