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 16개월 만에 최저

입력 2016-09-01 14: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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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상승률 16개월 만에 최저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저물가 기조가 심화되고 있지만 배추가격이 58% 오르는 등 '장바구니 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4% 오르는 데 그쳤다.

이는 2015년 4월 0.4%를 기록한 이후 16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2∼4월 1%대를 기록한 뒤 4개월 연속으로 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석유류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8.8% 떨어지면서 물가 상승률을 0.37%포인트 끌어내렸다.

저유가 영향으로 가스·전기요금 역시 하락했다. 서비스물가는 1.9% 오른 가운데 공공서비스가 1.0%, 개인서비스 2.2% 각각 상승했다.

공공서비스에서는 하수도요금이 16.1%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외래진료비(2.0%), 입원진료비(2.2%)도 올랐다.

개인서비스에서는 지난해 말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외식 소주 가격이 13.2% 뛰었고 공동주택관리비(3.5%), 고등학생 학원비(2.7%), 외식 생선회(5.2%) 물가 상승 폭이 컸다.

집세는 2.5% 상승했다. 월세는 0.3% 오르는 데 그쳤지만 전세가 3.5% 상승했다. 석유류 가격 하락 영향으로 공업제품은 0.5% 내렸다.

동아닷컴 신희수 인턴기자 star@donga.com
사진|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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