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판부터 꼬인 일본, 본선 진출 위기론도

입력 2016-09-0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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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축구대표팀.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FIFA·AFC에 판정 항의서 제출

이란, 호주를 비롯한 아시아의 전통적 강호들이 2018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첫 경기에서 나란히 승리를 맛본 가운데 일본만이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본은 1일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아랍에미리트(UAE)와의 B조 1차전 홈경기에서 1-2로 패했다. 한 수 아래로 여겼던 UAE를 상대로 혼다 케이스케(AC밀란)가 선제골을 뽑으며 분위기를 주도했으나, 아메드 칼릴(알 아흘리)에게만 2골을 내줘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UAE를 맞아 승점 3점은 고사하고 1점도 챙기지 못하자 일본 언론들은 이제 막 첫 경기를 치렀음에도 ‘본선 진출 위기론’을 꺼냈다.

일본대표팀은 심판의 판정에 불만을 제기하며 여전히 승부에 미련을 보였다. 일본축구협회는 2일 “UAE전 심판의 이해할 수 없는 판정에 대한 항의서를 국제축구연맹(FIFA)과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일본은 후반 32분 아사노 다쿠마(슈투트가르트)의 슛이 골라인을 넘었음에도 득점으로 인정받지 못한 것과 함께 상대 파울에도 불구하고 페널티킥을 얻지 못한 데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 다시마 고조 일본축구협회장은 “평소라면 페널티킥을 부여했을 명확한 상황이었지만, 판정이 이상했다. 강력히 항의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본을 제외한 B조 다른 경기들에선 호주가 이라크를 2-0으로 꺾고 선두에 올랐다. 태국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둔 사우디아라비아도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A조의 경우 큰 이변 없이 강호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란은 카타르를 2-0으로 눌렀고. 한국의 또 다른 경쟁자 우즈베키스탄은 시리아를 1-0으로 꺾었다. A조와 B조 모두 6∼7일(한국시간) 2차전을 치른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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