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DA:다] ‘화장대2’ 리지, 발칙했지만 ‘월요병’에 특효였다

입력 2016-09-05 12: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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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대2’ 리지, 발칙했지만 ‘월요병’에 특효였다

어디로 튈지 모른다. 그야말로 예측불가다. 애프터스쿨 리지의 이야기다.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1가 광화문 시네큐브에서 열린 FashionN ‘화장대를 부탁해 시즌2’(이하 ‘화장대를 부탁해2’) 제작발표회에는 한채영과 이특(슈퍼주니어), 리지(애프터스쿨), 김현아 PD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행사는 리지의 독무대였다. 그는 “올해 밥줄이 끊기는 줄 알았다. 그런데 이렇게 ‘화장대를 부탁해2’ MC로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사실 내 얼굴에서 뷰티에 신경을 많이 쓴 티가 나지 않으냐. 나만의 뷰티 노하우가 많다.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이 전달하겠다”고 이색적인 각오를 전헀다.

또 월요일 오전 행사가 진행되는 상황에 대해 “전날 술 먹고 왔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자신의 피부관리법으로 “술 먹고 뻗고 자는 경우가 많더라. 그럼에도 꼭 세안은 하고 잔다”며 “재수없게 들리겠지만, 난 살이 잘 찌는 체질이 아니다. ‘직장’ 체질인지 먹으면 바로 싼다. 그래서 주변에서도 날 ‘직장인’이라 부른다”고 말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이에 결국 이특이 중재(?)에 나섰다. 이특은 리지에게 “그만 하는 게 좋겠다”고 제안한 것. 그러나 리지의 8차원 본색은 멈추지 않았다. 한채영과의 호흡을 묻는 질문에는 “보통 텃새가 있는데, 한채영 언니는 그런 게 없었다”고 말하는가 하면, 자신의 외모에 대해 “이제는 성형(수술) 할 곳도 없다. 성형을 그만해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또 소속사에는 ‘돌직구’를 날렸다. 리지는 “전속계약 만료 시점이 다가온다. 그래서 회사에서 일을 안 잡아주는 것 같다”며 “회사가 빨리 정신을 차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리지의 예측불가 입담에 이특은 “이런 행사는 처음이다. 제작발표회가 아니라 토크쇼에 온 기분이다”며 “제작발표회 현장이 이런 분위기인데 첫 방송은 오죽하겠느냐. 첫 방송을 기대하시라”고 전했다.

이특도 놀란 리지의 돌발행동은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엉뚱함을 넘어 자칫 무례할 수 있었던 리지다. 그럼에도 월요일 오전 다소 무거울 수밖에 없는 현장에 웃음을 던진 것 또한 리지다. 그의 활약이 기대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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