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CC에서 코오롱 제59회 한국오픈 개막을 하루 앞두고 우승후보들이 선전을 다짐했다. 디펭딩 챔피언 이경훈을 비롯해 박상현, 최진호,조병민, 김승혁, 이상희, 김준성, 김영웅. 사진제공 | 코오롱한국오픈 조직위
강성훈(29)부터 김승혁(30), 이경훈(25·CJ대한통운)까지. 2013년 이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상금왕의 공통점은 모두 한국오픈의 우승컵을 들어올린 주인공이다.
올해도 상금왕의 타이틀이 8일부터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 골프장(파71)에서 열리는 코오롱 제56회 한국오픈(총상금 12억원)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올 시즌 8개 대회를 치른 KPGA 투어에선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 박성현(33·동아제약)과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넵스헤리티지 정상을 차지한 최진호(32·현대제철)가 상금왕을 놓고 경쟁 중이다. 박상현 3억23000만원, 최진호 3억392만원으로 약 2000만원의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한국오픈의 우승상금이 3억원에 달하는 만큼 2명 중 우승자가 탄생할 경우 상금왕을 가져갈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된다.
역대 대회에선 극적인 반전이 이뤄졌다. 2013년 이후 우승자는 모두 해외파다. 그리고 상금왕 후보로 거론되지 않았던 제3의 인물이 우승트로피를 차지하며 상금왕에 오르는 이변을 일으켰다. 상금왕이 2파전 양상으로 흘러가지만, 변수를 예상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SK텔레콤오픈 우승자 이상희(3위·2억5250만원)와 상금랭킹 4위(2억1562만원) 김준성, 5위 이상엽(1억9061만원)까지 한방에 상금랭킹 1위로 나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자 상금왕까지 노려볼만한 위치다.
그러나 남자골프는 선수층이 두꺼운 만큼 이름값만 놓고 우승 후보를 예측하기 힘들다. 또한 내셔널 타이틀이자 메이저대회 우승을 위해 일본에서 날아온 해외파들도 대거 출전하는 만큼 우승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4일 일본프로골프투어 후지산케이클래식 우승을 차지한 조민규(28)와 간사이오픈 우승자 조병민(27)이 국내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또 군복을 벗고 돌아온 ‘허세골퍼’ 허인회(29·JDX스포츠)의 샷도 달아오를 만큼 달궈졌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