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친구사이였던 가수 세븐과 연기자 이다해가 우정을 넘어 연인으로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 사진제공|일레븐나인·제이에스픽쳐스
세븐 측 “힘들때 버팀목 돼줘”
‘친구에서 연인으로.’
가수 세븐(최동욱·32)과 연기자 이다해(변다혜·32)가 사랑에 빠졌다.
동갑내기 친구로 오랫동안 우정을 이어온 두 사람이 올해 봄부터 연인으로서 교제를 시작했다. 7일 두 사람의 열애설이 제기되자 양측 소속사는 “수개월째 좋은 감정을 갖고 만나고 있다”면서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해 교제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이 연인의 사랑을 잇게 된 것은 세븐이 심적으로 힘든 날들을 보낼 때, 또 새로운 출발에 나설 때 이다해가 곁에서 위로와 격려를 아끼지 않은 덕분이다. 2013년 연예병사로 복무할 당시 불미스러운 일에 휩싸인 세븐이 제대 후 2015년 뮤지컬 ‘엘리자벳’으로 새로운 출발에 나서는 과정에서 이다해는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존재감을 발휘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븐 소속사 일레븐나인 측은 “두 사람은 힘든 시기에 서로에게 힘이 되어 준 사이”라고 설명했다.
양측은 “수개월째 교제”라고 했지만, 이미 작년부터 함께 국내외 여행을 다니는 모습이 잇따라 포착되면서 그 관계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던 것도 사실. 작년 12월엔 부산행 KTX에 함께 오르는 모습이 목격되고, 올해 들어서는 베트남, 마카오, 태국 등을 여행했다는 목격담도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이다해는 약 2주 전 소속사 측에 세븐과 교제 중인 사실을 알렸다. 7일 열애설이 나오자 주저 없이 소속사 측에 “교제 사실을 인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다해 측은 “워낙 성격이 쿨해 공개연애에 대해 앞으로도 크게 개의치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개 연인이 된 두 사람은 다음달 열리는 ‘부산 원아시아페스티벌’에서 그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이다해는 10월1일 열리는 개막식 진행을 맡고, 세븐은 이튿날인 10월2일 축하공연에 나서기 때문이다.
이다해는 2002년 MBC 특집드라마 ‘순수청년 박종철’로 데뷔, 2004년 MBC 일일연속극 ‘왕꽃선녀님’으로 주목 받기 시작했다. 세븐은 2003년 ‘와줘’로 데뷔해 일본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2007년 드라마 ‘궁S’로 연기자 겸업을 시작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