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에두-이동국 베테랑으로 전남 잡는다!

입력 2016-09-10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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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에두-이동국(오른쪽). 스포츠동아DB

물오른 베테랑 공격 콤비, 출전준비 완료
전북 최강희 감독, “우리가 주도하는 축구할 것”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전북현대의 행보는 무섭다 못해 경이롭다. 2016시즌 개막 후 17승11무로, 정규리그 28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가고 있다.

전북은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호남더비’를 갖는다. 안방 승률이 큰 자신감을 심어준다.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전북은 11승2무를 거뒀다. 90% 이상의 승률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전북은 홈에서 3승1무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딱 한 번의 아쉬움이 있었는데, FA컵 8강에서 챌린지(2부리그) 부천FC에 당한 1-3 패배였다. 전북은 올해 전남과의 2차례 대결을 모두 2-1로 이겼다. 2경기 모두 첫 골을 먼저 내줬지만 두드리면 두드릴수록 더 강해졌고, 결국 승점 6을 휩쓸었다. 자일~유고비치~마우링요 등 외국인 진용이 안정된 전남이지만 전북은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친다는 전략을 세웠다. 상위 스플릿(1~6위) 진입을 위해 승점 3이 간절한 전남도 결국 공격을 해야 하고, 자연스레 뒷공간이 열린다는 계산이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13일 상하이 상강(중국)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홈)이 기다리고 있지만 이동국-에두 등 베테랑 공격수들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여릉 선수이적시장을 통해 1년여 만에 합류한 에두가 꾸준히 몸을 만들면서 기회를 엿보고 있고, 이동국도 완전히 부상 후유증을 털어냈다. 둘은 지난시즌 전반기를 함께 뛰면서 전북의 상승세를 진두지휘한 바 있어 전남전에서 누구든 골 맛을 본다면 시너지는 자연히 극대화될 수 밖에 없다. 최 감독은 “22경기, 23경기까지는 무패 기록을 전혀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지만 지금은 그냥 1경기씩 바라보며 준비하고 있다. 전남전도 마찬가지다. 상대를 의식하고 끌려다니기보다 우리가 주도하는 축구를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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