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체크] ‘질투의 화신’ 조정석, 유방암 설정은 신의 한 수?

입력 2016-09-13 14: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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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체크] ‘질투의 화신’ 조정석, 유방암 설정은 신의 한 수?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 조정석의 유방암 설정은 신의 한수였다.

‘질투의 화신’은 현재 생계형 기상캐스터 표나리(공효진 분)와 마초기자 이화신(조정석 분), 그리고 의류 재벌남 고정원(고경표 분)을 중심으로 ‘양다리 로맨스’가 흥미진진하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드라마는 극 초반 화신이 유방암에 걸린 것으로 설정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는 것. 사실 화신 캐릭터는 스펙과 외모, 실력을 모두 갖춘 베테랑기자일 뿐만 아니라 “여자를 만나는 데는 남성적인 것이 우월하다고 믿는 ‘마초’”로 설명된다. 그런 그가 공교롭게도 한국에서도 매우 드문 남자 유방암환자에 포함된 것이다.

이에 따라 화신은 실제로 병원에서 유방 초음파검사에 이어 정밀검사, 그리고 수술을 받고는 유방종양 진단을 받은 나리와 함께 나란히 입원했고, 이와 관련된 다양한 에피소드도 그려가고 있는 것이다.

서숙향 작가는 드라마의 극적 재미를 위해 화신이 지닌 마초기질과 정반대의 설정에 대해 많은 고민을 거듭했고 이 같은 ‘남자유방암’을 생각해낸 것이다.

더구나 암 수술 직후 화신은 자신을 3년 동안 짝사랑해온 나리를 향한 ‘질투’라는 감정까지 드러내면서 더욱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이끌어가고 있다. 결국 ‘유방암’에 걸린 화신이 질투하는 모습이 곧 드라마제목 ‘질투의 화신’이 된 것이다.

이처럼 극중 남자유방암 설정으로 더욱 화제가 된 드라마 ‘질투의 화신’은 질투라곤 몰랐던 마초기자와 재벌남이 생계형 기상캐스터를 만나 질투로 스타일 망가져 가며 애정을 구걸하는 양다리 로맨스로,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SBS-TV를 통해 방송된다. 7, 8회분은 9월 14,15일 이틀간 방송된다.

사진제공 | SBS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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