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Gettyimages/이매진스
‘메이저 퀸’ 전인지(22, 하이트 진로)가 놀라운 기량을 선보이며 미국 LPGA 메이저대회 최소타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전인지는 18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 클럽(파71, 6470야드)에서 열린 LPGA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25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전인지는 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로 공동 2위 박성현(23, 넵스)과 유소연(26, 하나금융)을 4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전인지가 기록한 21언더파는 남녀 통틀어 메이저대회 최소타 기록이다. 새로운 기록을 세운 전인지는 지난해 US오픈 우승에 이어 또 다시 메이저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전인지는 1라운드부터 선두에 나섰고 마지막 4라운드에서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타수를 줄이는 공격적인 운영보다는 타수를 지키는데 힘을 썼다.
이날 전인지는 3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았고, 7번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갔다. 그리고 8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2위 그룹과 차이를 벌렸다.
이어 전인지는 후반 14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5번홀에서 버디로 만회하면서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전인지는 남은 홀을 모두 파세이브했다.
한편, 박성현과 유소연은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로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세영(23, 미래에섯)은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로 단독 5위, 김인경(28, 한화)은 12언더파 272타로 단독 6위에 올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