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부터 광역상수도와 댐용수 요금이 4.8% 오른다. 이에 따라, 광역상수도나 댐용수 등을 공급받은 지방자치단체가 각 가정에 공급하는 지방상수도 수돗물값도 약 1.07%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지자체와 산업단지에 공급하는 광역상수도와 댐용수 요금을 23일 자로 4.8% 인상한다고 밝혔다. 금액으로는 현재 1t당 요금이 308.8원인 광역상수도는 1t당 14.8원, 1t당 50.3원인 댐용수는 1t당 2.4원 요금이 인상된다.
이번 광역상수도 요금인상으로 지방상수도 요금도 1.07%가량 오를 것으로 국토부는 예상했다. 지방상수도 생산원가의 약 22%를 광역상수도 등의 요금이 차지한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한편 이번 광역상수도 요금 인상에 대해 4대강 사업으로 늘어난 수자원공사의 부채를 갚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국토부 관계자는 “수자원공사의 경우 사업별 구분회계를 시행해 광역상수도 요금을 4대강 부채를 상환하는 데 쓸 수 없다”며 “요금 인상으로 확보되는 연간 600억원의 재원은 전액 노후 수도시설 개량 등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신희수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일보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