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걷기왕’은 무조건 ‘빨리’, 무조건 ‘열심히’를 강요하는 세상,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없는 선천적 멀미증후군 여고생 ‘만복’이 자신의 삶에 울린 '경보'를 통해 고군분투하며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올 가을 관객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걷기왕’이 오는 10월 20일 개봉을 확정 지은 가운데, 경보를 통해 자신만의 속도로 마이웨이를 걷기 시작하는 ‘만복’의 모습을 담은 메인 예고편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이번에 공개된 ‘걷기왕’ 메인 예고편은 선천적 멀미증후군으로 인해 걷는 것 하나만은 자신 있는 ‘만복’이 우연한 기회로 ‘경보’를 시작하게 되고 난생처음 자신의 꿈을 향해 달리는 모습을 담아냈다. 꿈도, 열정도 없던 ‘만복’이 경보를 즐기기도 하고, 경보를 위해 피나는 노력과 훈련을 하는 모습은 그녀의 삶에 다가온 경보가 놀라운 인생의 반전임을 짐작하게 만든다.
하지만 ‘만복’의 인생을 발목 잡았던 멀미는 다시 한 번 그녀의 경보인생에 걸림돌이 되고, 그런 ‘만복’을 향해 여전히 꿈을 향한 열정과 간절함, 모두가 열심히 달려야 한다고 외치는 상반된 현실은 ‘만복’을 더욱 움츠러들게 만든다. 이어 “힘들어 죽겠는데 왜 참아야 돼요?”라는 강렬한 대사와 함께 ‘지금 모습 그대로도 괜찮아’, ‘누가 뭐래도 마이웨이’라는 카피는 자신만의 무한 긍정에너지로 마이웨이를 찾아나갈 ‘만복’의 모습을 기대하게 만든다. 여기에 “조금 느려도 괜찮지 않을까?’라는 ‘만복’의 대사는 달리기를 강요 받는 세상 모든 청춘들에게 느려도 괜찮다는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할 ‘걷기왕’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배가시킨다.
‘최연소 흥행퀸’ 심은경을 비롯하여 박주희, 김새벽, 윤지원, 안승균, 이재진 등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충무로의 기대주들과 허정도, 김광규, 김정영 등 맛깔 나는 연기를 보장하는 연기파 배우들의 출연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걷기왕’은 오는 10월 20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