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S-CHC, 26년 만의 대기록 도전… MVP-사이영상 석권

입력 2016-09-22 12: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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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키 베츠-릭 포셀로-크리스 브라이언트-카일 헨드릭스.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각종 수상자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의 최우수선수(MVP)-사이영상이 두 팀에서 나올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

우선 아메리칸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의 무키 베츠(24)와 릭 포셀로(28). 베츠는 22일(이하 한국시각)까지 149경기에서 타율 0.318와 31홈런 108타점, OPS 0.903 등을 기록했다.

보스턴 타선의 중심. 또한 보스턴은 22일까지 88승 64패 승률 0.579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와의 격차는 무려 5경기.

사실상 지구 우승을 확정지은 상황. 보스턴이 현재 성적을 유지하며 지구 우승을 차지한다면, 베츠의 MVP 수상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마운드의 포셀로는 22일까지 31경기에서 210 2/3이닝을 던지며 21승 4패와 평균자책점 3.08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29개와 174개.

더욱이 경쟁자인 다나카 마사히로와 크리스 세일이 동반 부진을 겪은 상황. 포셀로가 다음 경기에서 호투를 펼친다면, 사이영상에 한 발 더 다가선다.

내셔널리그 역시 동반 수상이 가능해 보인다. 시카고 컵스는 이미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은 상황. 타선의 중심 브라이언트의 MVP 수상이 유력하다.

브라이언트는 22일까지 147경기에서 타율 0.295와 38홈런 99타점 117득점 170안타, 출루율 0.387 OPS 0.951 등을 기록했다. 거론된 네 명의 선수 중 가장 수상 가능성이 높은 상황.

마운드의 헨드릭스 역시 최근 등판에서 16승 달성에 실패했지만, 수상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29경기(28선발)에서 179이닝을 던지며 15승 8패와 평균자책점 2.06을 기록했다.

남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을 1점대로 끌어 내린다면, 충분히 수상 가능성이 있다. 또한 이달 들어 눈부신 호투를 펼치고 있는 존 레스터의 수상 가능성도 있다.

레스터는 이달 들어 나선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58을 기록하며, 시즌 18승 4패와 평균자책점 2.36으로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양대 리그에서 사이영상을 수상하게 된 뒤 두 팀이 MVP와 사이영상을 독식한 것은 3차례 있었다. 지난 1968년과 1984년, 1990년.

마지막 독식 수상이 나온 1990년에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리키 헨더슨과 밥 웰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배리 본즈와 덕 드래벡이 MVP와 사이영상을 받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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