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우주소녀 다원 “‘파워소녀’ 맡고 있어…힘에 자신있어요”

입력 2016-09-23 11: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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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원,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다원,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우주소녀는 현재 국내 최대 규모의 걸그룹이다. 13명이라는 멤버가 모여있는 만큼 그 매력과 성격, 개성도 다양할 수밖에 없다.

22일 서울 상암동에서 진행된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13명의 우주소녀 중 다원과 만나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고, 잠깐 동안의 시간이었지만 다원은 단단하고 확고하다는 인상을 주는 멤버였다.

다원은 이야기를 하면서 말끝을 흐리는 경우가 없었고, 대부분의 질문에 '예'와 '아니오'를 명확하고 즉각적으로 밝혔다. 또 역경이나 스트레스를 피하지 않고 이겨내고자 하는 강인한 멘탈도 갖추고 있었다.

실례로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관계자가 다원을 두고 "아까 다원이 '스트레스를 못받아서 아쉽다'고 하더라"라고 하자, 다원은 "'걸스피릿'을 하면서 매주 선곡을 하고, 곡을 분석하고, 무대를 꾸미고 했는데, 요즘에는 그 주기적으로 오는 스트레스를 못받아서 그게 오히려 스트레스더라"라며 웃으며 말하기도 했다.

그만큼 다원은 확고한 신념과 에너지, 그리고 힘을 지닌 멤버로, 조만간 이 에너지와 힘을 제대로 보여줄 날을 기다렸다.

일단 다원은 '걸스피릿'에 출연하면서 개인 활동을 펼친 전력이 있다. 이에 '걸스피릿'의 출연 소감을 묻자 다원은 "굉장히 많은 아쉬움이 남았다. 그래서 다음에 할 때는 더 잘 할 거 같다. 좋은 기회가 있고 즐겨도 모자랄 판에 왜 많이 떨었나하는 생각이 들더라. 정말 많이 떨었다. 생각보다 준비할 시간이 많이 없기는 했지만, 내가 잘하는 거 내가 좋아하는 거를 생각대로 보여주지 못한게 너무 아쉽더라. 경쟁을 떠나서 나라는 사람을 잘 못보여줘서 아쉽다"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다원이 단지 아쉬워만 하는 건 아니었다. 다원은 이미 다음번 도전까지 생각하고 각오를 다지고 있었다.

다원은 "너무 아쉬움이 남았는데, 만약 시즌2를 한다면 더 잘 할 거 같다"라고 시즌2의 출연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이에 다시 출연을 한다면 어떤 성적을 거두고 싶냐고 묻자 다원은 즉각 "다음에 나간다면, 어쨌든 한김에 1등 해야죠"라고 답했다. 이어 "그리고 '열심히', '잘' 보다 '재밌게' 하고 싶다"라고 다원이라는 보컬을 제대로 보여주고픈 의지를 보였다.

보컬리스트로서의 모습도 제대로 보여주고 싶지만, 다원이 보여주고 싶은 또 하나의 모습은 '파워'다.

다원은 스스로를 "우주소녀에서 '파워소녀'를 맡고 있다"라고 말할 정도로 힘과 에너지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원은 "내가 운동을 잘해서 '우리동네 예체능' 같은데 나가 힘을 많이 쓰고 싶다. 성소와는 다른 타입이다. 이 친구는 유연하고 뭘 빨리 배우는 편이다. 나는 어려서부터 운동을 해와서 힘이 센 타입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힘을 쓸 수 있는 프로그램에 나가보고 싶다. 씨름같은 걸 잘한다"라며 '파워소녀'로서의 자신감을 보였다.

또 다원은 단호한 표정으로 "목소리도 그렇지만 내가 지니고 있는 힘과 에너지를 보여주고 전할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으로 만나고 싶다"라며 결의를 다지며 자신의 에너지를 사람들에게 전할날을 기다렸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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