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노리는 제주, ‘송진형 공백’ 딛고 그룹 A 안착할까?

입력 2016-09-24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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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7골·4도움 송진형 이적으로 공백 발생
이창민 활약 필요, 상주~전남전 주목


제주 유나이티드는 ‘송진형 공백’을 딛고 스플릿라운드에서 그룹A에 안착할 수 있을까.

제주는 25일 상주상무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2라운드 원정 경기를 갖는다. 12승7무12패, 승점 43을 마크하고 있는 제주는 한 경기를 더 치른 3위 울산현대(승점48)와 승점 5점차를 보이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쓰리백 카드가 효과를 발휘하며 2승3무를 기록한 제주의 시즌 최종 목표는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2위 FC서울과 3위 울산이 FA컵 4강에 올라 있어 변수가 생길 수 있지만, 플레이오프 티켓이라도 확보해 내년 시즌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클래식(1부리그)에서 3위 안에 들어야 한다.

최종 목표인 챔피언스리진출을 위해 제주는 우선 33라운드부터 진행될 스플릿라운드에서 그룹A(1~6위)에 들어가야 한다. 3위 울산을 추격하고 있지만 6위 상주(승점41)와도 승점 2 차이 밖에 나지 않아 그룹A 진입도 결코 낙관할 수 없다. 32라운드 상주전 뿐만 아니라 정규라운드 마지막경기인 33라운드도 순위 경쟁 상대인 전남 드래곤즈(승점42)와 맞붙어 2게임 모두 승리가 절실하다.

제주는 최근 5경기 연속 무패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뜻하지 않은 변수와 직면했다. 바로 키플레이어로 꼽히는 송진형의 갑작스런 이적이다. 송진형은 최근 알 샤르자(UAE)로 이적했다. 올 시즌 7골·4도움으로 큰 힘이 됐던 송진형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느냐에 그룹A 진입이냐, 그룹B추락이냐가 달려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송진형의 빈자리는 이창민이 채워줘야 한다.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대표팀에 발탁되기도 했던 이창민은 올 시즌 15경기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공격포인트를 단 1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그가 송진형처럼 보다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며 앞 선에 힘을 보태 줄 수 있어야 한다. 제주는 송진형 공백을 딛고 그룹A에 안착할 수 있을까.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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