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THE K2’ 지창욱X투윤아X조성하가 던진 미끼를 물어버렸다

입력 2016-09-24 06: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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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2’ 지창욱X투윤아X조성하가 던진 미끼를 물어버렸다

빈말이 아니다. 23일 첫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THE K2(더케이투)'는 영화 같은 연출과 지창욱·송윤아·임윤아·조성하의 빈틈없는 호연으로 수작의 탄생을 알렸다. 특히 비밀 많고 사연 많은 네 남녀의 이야기가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THE K2' 1회는 고안나(임윤아)의 어린 시절 이야기로 시작됐다. 어린 고안나는 한밤중 기도를 하다가 현관문 열리는 소리를 들었다. "아빠?"라면서 뛰어나갔지만 어린 고안나는 안방에서 약병과 함께 쓰러져있는 엄마를 발견했다. 그리고 고안나 뒤에는 의문의 남성이 서있었다.

남성에 의해 고안나는 바르셀로나 수도원에 갇혀 은둔형 외톨이로 성장했다. 성인이 된 고안나는 수녀들의 눈을 피해 흰원피스 차림과 맨발로 수도원에서 탈출, 누군가에 의해 쫓기듯 도망다녔다. 헝크러진 머리와 불안한 눈빛이 극의 긴장감을 유발했다.

김제하로 분한 지창욱은 위기에 처한 고안나와 부딪히면서 첫 등장했다. 장발에 상처투성이 얼굴을 한 김제하(지창욱)은 수도원에서 탈출해 지하철 역으로 도망친 고안나와 부딪혔고 고안나는 김제하가 한국 사람임을 파악하고는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하지만 자신을 쫓아다니는 의문의 남자를 발견한 고안나는 또 다시 도망쳤고 김제하 역시 모른 척 지나갔다. 이후 의문의 남자는 고안나를 잡으러 왔고 그녀를 위협했다. 때마침 김제하가 나타나 화려한 기술로 남자를 제압, 고안나를 구했다. 이후 김제하는 남자의 신분증을 훔쳐 역을 빠져나왔다. 한국으로 가기 위해서다. 하지만 고안나는 또다시 의문의 남성들에게 붙잡혀 끌려갔다.


6개월 후 한국, 드라마는 주요 네 인물의 미스터리한 상황과 관계를 소개했다.

김제하는 문의를 받고 차기 대선 유력 후보 장세준(조성하)의 현수막을 고쳐달기 위해 장세준 사무실을 방문했다. 그는 현수막을 설치하던 중 장세준의 불륜과 바람 부는 날 건물에 매달려 작업하는 걸 걱정해준 청소부의 죽음을 목격했다. 의문의 용역들에 의해 폭력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김제하는 청소부를 구출하기 위해 무술 실력을 발휘했다. 이를 눈여겨 본 장세준 쪽 보디가드들은 김제하의 정체를 의심했고 그의 뒤를 밟았다. 이에 김제하는 또다시 무리들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화려한 싸움 기술을 선보였다.

그 시각, 장세준의 아내 최유진(송윤아)은 TV토크쇼에 출연해 차기 유력 퍼스트레이디로서의 단아함을 뽐내고 있었다. 하지만 최유진은 겉과 속이 전혀 다른 인물로 카메라 밖에서는 냉혈한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을 압도했다. 방송이 끝나고 최유진은 장세준의 딸 고안나(임윤아)가 또 탈출을 시도했다는 소식이 전해들었고 장세준에게 "당신 딸, 철 들때도 됐는데...핏줄이 같아서 그런가?"라고 속삭여 고안나를 둘러싼 장세준과 최유진 관계에 대한 의문을 들게 했다.

드라마는 또 다시 도망친 고안나가 스페인 바르셀로나 밤 거리를 전력 질주하고 어린 시절 약을 건넸던 어떤 모습을 떠올리며 부들부들 떨면서 마무리됐다.

'THE K2' 1회는 의문 가득한 내용 전개와 설정으로 채워졌다. 캐릭터들이 던져놓은 미끼는 오는 24일 'THE K2' 2회부터 서서히 진가를 발휘할 예정이다. 저녁 8시 방송.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THE K2(더케이투)'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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