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시드쟁탈전…‘제2 양채린’ 탄생할까?

입력 2016-09-2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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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7경기 남은 KLPGA 상금랭킹 대반전 예고

10월이 되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더욱 뜨거워진다. 상금 및 다승, 대상 등 각종 타이틀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면서 선수와 팬들 모두 손에 땀을 쥐게 한다. 그러나 한쪽에서는 소리없는 또 다른 경쟁이 시작된다. 바로 시드(출전권)를 손에 쥐기 위한 생존경쟁이다. 탈락한 선수에게는 험난한 여정이 기다리고 있는 만큼 살아남기 위해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붓는다. 최소 마지노선은 상금랭킹 60위. 지난해에는 단돈 24만원에 60위(최은우·7946만4166원)와 61위(김다나·7932만6666원)의 운명이 갈렸다.

올해도 어김없이 시드 쟁탈전이 펼쳐지고 있다. 상금랭킹 60위 진입을 위한 생존경쟁이 시작됐다. 60위 김민지(21·7857만3136원)와 61위 이다연(19·7831만7143원)의 격차는 약 25만원에 불과하다.

60위 밖에 있는 선수들은 한 주가 지날 때마다 압박이 더욱 커진다. 게다가 10월부터는 해외에서 활동하던 선수들의 출전이 잦아져 더욱 치열한 순위 싸움이 펼쳐질 전망이다. 하지만 이변의 주인공도 탄생하기 마련. 상금랭킹 78위였던 양채린이 미래에셋대우클래식 우승을 차지하며 시드 걱정을 덜어낸 것처럼 남은 대회에서 새로운 신데렐라의 탄생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KLPGA 투어는 30일 시작되는 OK저축은행 박세리인비테이셔널을 포함해 7개 대회를 남겨두고 있다. ‘제2의 양채린’이 탄생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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