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측 “디바 립싱크, 제작진 부주의…채리나에 죄송” [공식입장 전문]

입력 2016-10-04 13: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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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측 “디바 립싱크, 제작진 부주의…채리나에 죄송”

디바 출신 가수 채리나가 ‘2016 ‘DMC페스티벌’의 ‘레전드 토토가’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드러낸 가운데 행사 주최 측인 MBC가 공식입장을 밝혔다.

채리나는 4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인간적으로 디바 노래를 나와서 부를 거면 내 목소리는 좀 빼고 ‘왜불러’를 부르던가. 립싱크를 할 거면 돈 들여서 다시 편곡 작업해서 부르든가 불쾌하다”는 글을 적었다.

이어 “내 목소리가 나오는데 다른 이가 입을 뻥긋하고 있다. 진심 코미디”라며 “2집 앨범 CD음향 그대로 잘들었습니다”라는 불쾌함을 드러냈다.

이는 4일 방송된 MBC ‘DMC페스티벌-레전드 토토가’(이하 레전드 토토가) 속 디바의 무대에 대한 채리나의 심경. 이날 방송에는 1980·90년대를 풍미한 가수들이 무대에 올랐다.

특히 디바(비키·이민경·지니)는 ‘레전드 토토가’ 무대에 올라 ‘딱이야’, ‘왜 불러’, ‘업 앤 다운’ 등 히트곡을 불렀다. 문제는 채리나가 활동 당시 히트한 노래 ‘왜 불러’다. 새롭게 투입된 보컬 이민경의 버전이 아닌 채리나의 버전이 사용된 것.

무엇보다 라이브 무대가 아닌 립싱크 무대였기에 채리나의 불쾌감이 더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제작진은 동아닷컴에 “콘셉트상 예전에 발매됐던 곡으로 구성하다 보니 세밀하게 챙기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채리나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향후에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작에 각별히 유의하겠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 다음은 채리나 심경 전문

인간적으로.. 디바 노래를 나와서 부를꺼면 내 목소리는 좀 빼고 왜불러를 부르던가 립싱크를 할꺼면 돈들여서 다시 편곡 작업해서 부르던가...불쾌하다..아주 내 목소리는 나오는데 다른 이가 입을 뻥긋 하고 있다 ㅋㅋㅋㅋ진심 코미디 2집앨범 씨디음향 그대로 잘들었습니다


- 다음은 '레전드 토토가' 제작진 공식입장 전문

"콘셉트상 예전에 발매됐던 곡으로 구성하다보니 세밀하게 챙기지 못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채리나씨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향후에 이런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작에 각별히 유의하겠습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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