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대표팀 김보경(가운데). 수원|김종원 기자 won@donga.com
김보경, 작년 3월 이후 첫 태극마크
4년 전 카타르 상대 2도움 좋은기억
카타르전(6일·수원)∼이란전(11일·테헤란)으로 이어질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3·4차전을 앞두고 축구국가대표팀 울리 슈틸리케(62·독일) 감독은 미드필드 라인에 다소 큰 폭의 변화를 줬다. 중국(3-2 승)과 시리아(0-0 무)를 상대한 9월 대표팀 멤버들에 비해 숫자도 기존 8명(손흥민 포함 9명)에서 10명으로 늘어났고, 얼굴도 바뀌었다.
여기서 가장 눈길을 끄는 이는 김보경(27·전북·사진)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최근 뚜렷한 경기력 저하를 보인 권창훈(22·수원삼성)을 제외하는 대신 2012런던올림픽과 2014브라질월드컵 등 메이저대회에 꾸준히 출전한 베테랑 김보경을 선택했다. 김보경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누비던 시절 팀 내 주전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그로 인해 자연스레 태극마크와 멀어졌지만 올해 초 전북 유니폼을 입은 뒤 다시 날개를 달았다. 최강희 감독의 전폭적 신뢰 속에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어 예전의 기량을 되찾았다. K리그 클래식(1부리그)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보여준 특유의 침투패스와 감각적인 볼 터치로 대표팀 코칭스태프를 매료시켰다. 결국 슈틸리케 감독도 지난해 3월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던 김보경을 다시 불러들였다.
A매치 32경기(3골)에 나선 김보경은 카타르와도 인연이 깊다. 최 감독이 대표팀 임시 지휘봉을 잡았던 2012년 6월 도하에서 벌어진 카타르와의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원정 1차전에서 어시스트 2개를 올리며 대표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물론 ‘슈틸리케호’가 자랑하는 무기는 김보경이 전부가 아니다. 또 다른 중원의 지배자가 출전을 기다린다. 캡틴 기성용(27·스완지시티)은 변함없는 대표팀의 에이스다. 최근 소속팀에서 입지가 다소 줄어들고, 전임 감독과 불화설이 불거지기도 했으나 실력과 클래스는 바뀌지 않았다. 대표팀의 공수를 조율할 그의 침투패스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9월 (대표팀) 소집 때보다 몸이 올라왔다”는 말로 자신감을 드러낸 기성용 역시 김보경과 호흡을 맞춘 4년 전 카타르 원정에서 도움 1개를 기록했다.
이번 한국 원정에서 카타르는 철저히 ‘지지 않는 축구’를 구사할 전망이다. 무게중심을 후방으로 내려 밀집수비를 펼치다가 순간적인 역습으로 찬스를 노릴 전망이다. 김보경-기성용 콤비의 날카로운 ‘택배 패스’가 절실하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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