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를 대표하는 언니 오빠들이 부산에 뜬다.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의 8일은 ‘우먼 파워’ 손예진과 윤여정이 활짝 열고 마초 냄새 물씬 나는 영화 ‘아수라’ 팀이 닫는다.

전날 영화 ‘비밀은 없다’ GV를 통해 관객들과 가까이서 만난 손예진은 8일 더욱 열띤 활동에 나선다. 그는 먼저 8일 오후 1시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 광장에서 열리는 한국영화기자협회와 함께하는 오픈토크-더 보이는 인터뷰에 주인공으로 참석한다. 손예진은 오픈토크에서 기자들과 함께 영화와 인생에 관한 진솔하고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후 그는 오후 1시 30분 CGV 센텀시티 5관에서 상영 후 진행되는 영화 ‘덕혜옹주’ GV에도 방문한다.

윤여정의 열정도 손예진 못지않다. 그는 일흔에도 노익장을 과시, 오전부터 늦은 밤까지 하루 종일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윤여정은 오전 10시 CGV 센텀시티에서 상영 후 진행되는 영화 ‘죽여주는 여자’ GV에 참석한다. 이후 해운대와 서면 일대의 CGV와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등 두루 장소를 옮기며 ‘죽여주는 여자’ 무대인사 일정으로 하루를 보낸다.

뿐만 아니라 윤여정은 이병헌 손예진에 이어 한국영화기자협회와 함께하는 오픈토크-더 보이는 인터뷰 마지막 주인공으로 함께한다. 그는 8일 오후 6시 40분 두레라움 광장에서 열리는 오픈토크 무대에 오른다.

이밖에 배우 박소담이 오후 4시 CGV 센텀시티에서 진행되는 영화 ‘검은 사제들’ GV에 참석한다. 여배우들을 중심으로 한 낮이 지나고 밤이 되면 수컷의 향기가 해운대를 채운다. 영화 ‘아수라’ 팀이 8일 저녁 7시 30분 두레라움 광장을 배경으로 한 무대인사에 나선다.

지난해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당시 다함께 레드카펫을 밟아 주목받았던 ‘아수라’ 팀. 이들은 영화제 기간에 부산 지역 홍보가 예정돼 있었기에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야외 무대인사에도 참석하기로 했다. 야외 무대인사에는 주연 정우성 황정민 곽도원 주지훈 그리고 정만식 등이 오른다.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배우들을 보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6일부터 15일까지 열흘 동안 관객들을 만나며 이번 영화제를 통해 69개국 301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해운대(부산)|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