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이현정, 지킬 앤 하이드급 변신 능력 ‘흡사 여자들 외출 전후’

입력 2016-10-15 14: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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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 이현정이 지킬 앤 하이드급 변신능력을 자랑했다.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의 이현정이 팜므파탈과 현실누나까지 완벽하게 연기하며 전혀 다른 두 코너에서 정반대의 매력을 뽐내며, ‘개콘’을 대표하는 개그우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님은 딴 곳에’서 이현정은 김대성-류정남을 자신의 고혹미로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어필하지만 매번 거절당하는 불운의 팜므파탈을 연기 중이다.

반면 ‘나가거든’에서는 터널에 갇힌 홍현호를 철저히 무심하게 대하는 친누나를 연기하며 1인 2역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이 같은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에는 이현정의 탁월한 변신능력이 일조하고 있는 것.

공개된 스틸 속 이현정의 분장이 화장 전 후의 ‘우리 친 누나’, ’20-30대 여성들의 내 모습’을 떠오르게 해 웃음을 터뜨린다.

먼저 화장 후 화려한 ‘님은 딴 곳에’ 속 이현정의 비주얼이 눈에 띈다. 이현정은 마치 레드카펫 위의 여배우를 연상시키는 화려한 메이크업을 하고 있는데, 새빨간 레드 원피스에 망사 가디건까지 걸쳐 고혹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러나 과도하게 볼륨감 넘치는 몸매를 한껏 강조한 뇌쇄적인 몸짓과 자신감 넘치는 표정에서 뻔뻔한 매력이 넘쳐흘러 절로 웃음을 자아낸다.

이어지는 스틸은 ‘나가거든’ 속의 현실누나 이현정. 좀 전의 화려한 모습과는 정 반대로 화장 끼라고는 하나도 없는 ‘천연 민낯’이 흡사 외출 전의 ‘나의 모습’을 연상케 해 폭소를 자아낸다.

더욱이 눈 사이즈를 단추 구멍으로 만드는 뺑뺑이 안경과 앞머리 ‘뽕’을 위한 헤어 롤, 그리고 칙칙한 피부 톤은 현실감 100%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이처럼 극과 극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는 이현정이 앞으로도 어떤 활약으로 ‘개콘’을 짊어지고 나갈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 | KBS 2TV ‘개그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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