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가 인정한 박환희의 잠재력, 무섭다

입력 2016-10-16 11: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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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역배우 김환희의 잠재력이 무섭다.

올해 영화 ‘곡성’효진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환희는 현재 KBS2 수목드라마 '공항가는 길'에서 김하늘 딸 역할을 맡아 극의 감성을 높이고 있다. 극 중 김환희가 맡은 효은 역은 승무원인 최수아(김하늘)와 항공사 기장인 박진석(신성록)의 딸로 바쁜 부모님의 일정에도 씩씩하게 살아가는 조금은 외로운 소녀다. 특히 김하늘과 선보이는 모녀 케미가 현실적이라는 평가다.

지난 8회에서는 애니의 죽음 후 한국에 돌아와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효은이의 이야기가 담겼다. 시무룩한 효은이를 달래 학교에 보냈지만 괴롭힘을 당하는 모습을 직접 목격한 수아의 억장이 무너지는 장면이었다. ‘왜 나는 항상 엄마 아빠의 스케줄에 따라 움직여야 하는지’ 복잡한 심경을 토로한 효은이는 수아뿐 아니라 시청자들에게도 큰 충격을 안겼다. 김환희는 그 또래가 겪을 수 있는 감정 연기를 보다 풍부하게 펼쳐 주목 받았다.

앞서 방송계와 영화계는 김환희에게 큰 관심을 보인 바 있다. 김환희는 제 69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진출한 영화 ‘곡성’으로 세계적인 매거진 ‘버라이어티’가 전세계 스타들을 대상으로 선정한 ‘2016 유스 임팩트’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김환희의 잠재력에 대해서 ‘공항 가는 길’ 제작진, 배우들 역시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보통 아역 배우들이 빠질 수 있는 성인 연기자를 흉내 내는 함정에 빠지지 않고 인물 그 자체에 집중하며 또래가 가질 수 있는 감정을 극대화 시킨다는 호평이다.

박환희가 출연하는 '공항가는 길'은 오는 19일 밤 10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美 ‘버라이어티’지, KBS2 ‘공항 가는 길’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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