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불독, ‘프로듀스101’ 성공은 우연이 아니다 [종합]

입력 2016-10-20 10: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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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곤엔터테인먼트

걸그룹 불독(지니, 키미, 세이, 형은, 소라)이 정식으로 데뷔하며 '프로듀스101'에서의 승승장구가 우연이 아님을 선언했다.

불독은 20일 오전 서울 마포구 롤링홀에서 데뷔 싱글 '어때요'의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데뷔 첫 활동을 시작했다.

불독은 Mnet '프로듀스101'과 뗄 수 없는 그룹이다. 멤버 중 지니, 키미, 세이, 형은이 '프로듀스101'에 출연했고, 최종 멤버에 발탁되진 못했지만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얻어내며 8회, 10회까지 생존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당시 많은 사람들은 '흙수저 연습생의 반란', '차별화 된 매력의 성공'이라고 부르며 이들의 승승장구를 주목하기도 했다. 하지만 불독의 멤버들은 "우린 흙수저가 아니다"라고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지니는 "나는 딱히 우리 회사가 흙수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회사가 대형 기획사 못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감 있게 할 수 있었고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던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키미도 "방송에서도 우리를 소형기획사라고 했는데, 우린 그렇게 생각한 적 없다. 우리도 다른 회사처럼 레슨도 다 받았고, 거기에 더 독하게 했던 거 같다"라고 다른 기획사보다 연습에 부족함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형은은 "우리가 소형기획사라느 이야기를 많이 들어쓴데 소형이나 대형의 차이점을 잘 모르겠다. 크기보다 회사 스태프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회사에 좋은 스태프들이있어서 잘 한 거 같다. 그리고 우리가 잘해서 올라갈 수 있었다"라고 스스로의 실력에 자신감을 보였다.

사진=곤엔터테인먼트


이런 자신감은 당연히 무대로도 이어진다. 불독은 데뷔곡 '어때요'를 통해 자신들의 걸크러쉬 매력을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세이는 "요즘에 나온 신인 걸그룹이나 선배중에도 걸크러쉬가 많이 없는데, 우리가 걸크러쉬 그룹으로 많이 알리고 싶다. 사실 서로 다른 성격의 멤버들이 하나로 뭉쳐서 걸크러쉬 매력을 보여주기 힘들지만 잘 하고 있는 것 같다. 그게 우리만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렇다고 불독이 걸크러쉬만 고집 하는 건 아니다.

키미는 "우리가 마음은 착한데 외적으로 인상이 세서 인상파다. '픽미'를 하면서 핑크색 교복입고 나름대로 어울린다고 들었다. 우리가 걸크러쉬만 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매력이 있다. 오늘은 그중 첫 매력을 보여주 거 같다. 다음 앨범은 어떤 매력의 콘셉트로 나올 지 모른다. 나중에는 청순한 매력을 보일 수도 있다"라고 앞으로 다양한 모습을 예고했다.

끝으로 이들은 "2NE1과 포미닛이 걸크러쉬 대표주자인데, 우리도 선배들을 본받고, 나중에는 뛰어넘어서 월드투어까지 하는게 우리 목표다"라고 당차고 자시남 넘치는 포부를 덧붙였다.

불독이라는 팀명은 무섭고 사나운 모습과는 달리 주인에게만은 충성스럽고 애교가 많은 불독에서 따 왔다. 무대에선 걸크러쉬 매력을 발산하지만, 팬들에겐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다가서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또 불독(BULLDOK)의 'DOK'은 '독하게'의 독을 표현한 것으로, 언제 어디서나 독하게 최선을 다하겠다는 멤버들의 포부도 담겨 있다.

데뷔 싱글의 타이틀곡 '어때요'는 Vlue Vibe Records 메인 프로듀서 윤상조를 비롯해 B.O.K, 니화가 공동 작사, 작곡했다. 자신의 삶을 즐길 줄 아는 당당한 여성을 표현한 가사에 강렬한 사운드, 그리고 남자 아티스트 못지않은 파워풀한 래핑이 더해져 불독의 매력을 표현했다.

불독의 '어때요'는 20일 정오 각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곤엔터테인먼트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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