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이 솔솔…성큼 다가온 다운재킷의 계절

입력 2016-10-2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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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쌀쌀해지면서 가볍고 따뜻하게 입을 수 있는 경량재킷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겨울을 대비하기 위한 다운재킷까지 잇따라 출시하며 ‘재킷전쟁’에 불을 피우고 있다. ‘셀레네 다운재킷’을 입은 밀레 전속모델 박신혜. 사진제공|밀레

가볍고 신축성 높은 가을용 재킷·베스트부터
두툼하고 보온성 높은 패딩재킷까지 출시 봇물

날씨가 쌀쌀해졌다. 퇴근시간 버스 정류장에 서 있다 보면 자꾸만 목이 움츠러든다. 가을이 깊어지면서 도톰한 재킷을 입은 사람들을 찾아보기가 어렵지 않아졌다. 가을남녀의 분위기를 살리면서도 따뜻하게 입을 수 있는 재킷이 잘 팔린다. 추워하는 여친에게 입고 있는 재킷을 벗어 줄 자신이 없다면 이 참에 한 벌 선물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올 가을에는 어떤 재킷들이 나와 있을까.


● 올 가을엔 ‘경량’과 ‘퀼팅’이 대세

영원아웃도어의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의 올 가을·겨울시즌 재킷은 ‘VX재킷’이다. 이번 시즌에 출시된 VX재킷은 인체 복사열을 원적외선 형태로 반사하는 VX HEAT 기능이 추가됐다. 재킷뿐만 아니라 베스트, 코트 등 다채로운 스타일로 출시해 폭넓은 연령층을 타깃으로 했다. 대표제품은 ‘VX 에어재킷(19만8000원)’이다. 스트레치성 원사를 사용하고 신축성을 배가시켜주는 변형 육각패턴의 퀼팅라인을 적용해 활동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머렐은 요즘같은 계절에 입기 좋은 ‘김우빈 경량 다운재킷’ 3종을 출시했다. 무게를 줄이고 보온성은 높인 제품이다. 깔끔한 디자인의 퀼팅 디자인을 적용해 입체감을 살렸다. 가벼우면서도 따뜻해 오피스룩, 가벼운 캠핑 등 다용도로 입을 수 있다. ‘김우빈 프리미엄덕다운(14만9000원)’은 다운 프루프 가공한 고밀도 경량소재로 만든 경량 다운재킷이다. 부드러운 감촉과 가벼운 착용감이 일품이다. 좁은 간격의 퀼팅 스타일이 트렌디한 느낌을 준다.

마운티아는 세련된 퀼팅 디자인으로 멋스러움을 더한 패딩재킷인 ‘하드웰재킷’을 선보였다. 경량 패딩형태에 퀼팅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준 제품이다. 내추럴한 소재를 적용해 슬림하면서도 보온성이 뛰어나 데일리룩으로 입기에 좋다. 여성용의 경우 세로 퀼팅으로 라인을 잡아줘 슬림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 남성용 11만3000원, 여성용 12만원.


● 겨울을 부르는 다운재킷도 봇물

일찌감치 겨울준비를 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두툼한 다운재킷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겨울 대표제품인 ‘셀레네 다운재킷(36만9000원)’을 내놨다. 풍성한 퍼(Fur) 장식과 잘록한 허리라인, 몸판 전체에 반복되는 다양한 퀼팅으로 아웃도어 패딩 특유의 투박함을 탈피한 제품이다. 캐주얼한 차림은 물론 수트 위에 입으면 오피스 레이디룩을 연출하기에 손색이 없다. 엉덩이를 덮는 기장이라 더욱 따뜻하다.

데일리 아웃도어브랜드 이젠벅의 ‘라이트 보머 다운재킷(25만9000원)’은 트렌디한 보머 재킷 디자인을 적용한 경량 프렌치 덕다운 재킷이다. 네크라인과 소매, 밑단에 시보리 디테일을 더해 트렌디한 느낌을 준다. 허리라인 양 옆에 저지 원단패치를 적용해 활동성과 착용성을 강화했다. 헤링본 무늬를 적용해 스타일을 강화한 제품도 있다. ‘청어의 등뼈’라는 의미의 사선무늬 직물인 헤링본은 여유로움과 지성미를 갖춘 신사적인 패턴으로 유명하다.

컬럼비아는 컬럼비아만의 감성을 더해 겨울여행은 물론 일상에서도 따뜻하게 입을 수 있는 ‘마운틴후드 다운재킷(49만8000원)’을 출시했다. 컬럼비아의 고향인 미국 포틀랜드의 명소 ‘마운틴후드’를 모티브로 한 다운재킷이다. 체온 반사효과로 열을 유지하는 ‘옴니히트 리플렉티브’에 구스다운과 인공 보온충전재를 레이어드해 삼중으로 체온손실을 막는 터보다운 기술이 적용됐다.

여성용의 경우 엉덩이를 덮는 길이에 스트링으로 허리라인을 잡아줘 여성스러운 느낌을 강조했다. 커플 아이템으로도 제격이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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