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바티스타-에드윈 엔카나시온. ⓒGettyimages/이매진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월드시리즈 문턱에서 좌절한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두 명의 ‘예비 FA 거포’를 붙잡을 수 있을까?
캐나다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넷은 25일(한국시각) 토론토가 호세 바티스타(36)와 에드윈 엔카나시온(33)을 붙잡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토론토는 월드시리즈가 끝난 이후 두 선수와 협상에 돌입할 예정. 토론토 로스 애킨스 단장은 두 선수를 붙잡기 위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티스타와 엔카나시온은 토론토 타선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 토론토가 계속해 포스트시즌 진출 팀으로 남기 위해서는 두 선수의 타격이 필요하다.
우선 바티스타는 이번 시즌 116경기에서 타율 0.234와 22홈런 69타점 68득점 99안타, 출루율 0.366 OPS 0.817 등을 기록했다.
이어 엔카나시온은 160경기에서 타율 0.263와 42홈런 127타점 99득점 158안타, 출루율 0.357 OPS 0.886 등을 기록했다. 127타점은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기록이다.
문제는 몸값이다. 두 선수는 모두 1억 달러를 상회하는 계약을 요구할 것이 확실시된다. 바티스타의 경우 2017시즌 37세가 되는 나이 역시 문제다.
앞서 바티스타는 지난해 겨울, 토론토에 총액 1억 5000만 달러에 달하는 계약을 요구해 연장 계약이 성사되지 못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토론토는 두 선수와 최대한 협상을 한 뒤 계약 접점을 찾지 못한다면,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한 뒤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 획득을 노리는 쪽으로 방향 선회를 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토론토는 두 선수에게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와 같이 계약 기간은 줄이고 연봉은 높은 계약을 제안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