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맨시티] 무리뉴 감독, 팬들에 다가가 최근 부진 사죄

입력 2016-10-27 09: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조세 무리뉴 감독.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조세 무리뉴 감독(53)이 팬들에게 진 빚을 갚았다.

맨유는 2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치러진 맨체스터 시티와의 2016~17시즌 EFL컵 16강 경기에서 후안 마타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 8강에 진출했다.

올 시즌 두 번째 맨체스터 더비였던 이날 경기는 무리뉴 감독에게 중요한 경기였다. 지난달 10일 첫 번째 더비 경기에서 맨유는 1-2로 패한 바 있다. 또 무리뉴 감독은 최근 첼시와의 리그 경기에서 0-4로 패하는 등 맨유 팬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기기도 했다.

올 시즌 새롭게 부임한 무리뉴 감독의 이같은 행보는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폴 포그바라는 월드클래스 선수들을 영입함에도 불구, 7위라는 리그 성적은 무리뉴 감독의 자질까지 의심하게 되는 부분이다.

이에 이날 무리뉴 감독에게 승리는 어느때보다 절실했다. 무리뉴 감독의 마음을 알았을까. 후반 8분 마타가 결승골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경기는 맨유의 승리로 끝이 났고 경기 종료 직후 무리뉴 감독이 팬들에게 다가가는 모습이 화면에 고스란히 담겼다. 무리뉴 감독은 팬들 앞에서 손으로 '4'와 '0'을 만들더니 바로 두손을 모아 머리를 숙이며 부진했던 경기력을 사죄하는 제스처를 보였다.

무리뉴 감독이 리그컵을 통해 명예 회복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