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방송되는 SBS ‘백종원의 3대 천왕’은 ‘돼지갈비VS보쌈’ 편으로 꾸며진다.
이를 위해 백종원은 보기만 해도 입안이 얼얼해지는 새빨간 양념의 매운 갈비찜 집을 방문했다. 백종원은 매운 정도를 코로 분석하며 “매운 냄새가 많이 안 난다”고 안심했지만, 시식하자마자 바로 올라오는 강력한 매운 맛에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미각레이더’를 발동한 백종원은 “매운 갈비찜의 맵기 정도가 ‘백종원의 3대천왕’에서 소개한 매운 음식들 중 ‘레벨7’ 정도 된다”며 “그냥은 못 먹겠다”고 녹화중단을 선언해 모두를 당황케 했다.
결국 백종원은 공기밥 한 공기를 추가 주문해 매운맛 순화에 나섰지만, 뜨거운 밥과 매운 맛이 합쳐지며 더 먹기 힘들어졌고, 끝내 밥에 물을 마는 특단의 조치까지 하고나서야 매운 갈비찜 정복에 성공했다.
이밖에 백종원은 또 다른 라이벌 메뉴, 보쌈도 흡입했다. 정통보쌈으로 유명한 한 맛집을 찾은 백종원은 부드러운 보쌈 맛에 감탄했고, 급기야 밥 위에 보쌈김치, 고기, 마늘, 쌈장, 오징어를 ‘5단 콤보 보쌈’을 선보였다. 백종원은 제작진의 눈치를 보더니 “살찌겠지? 괜찮아 운동하면 돼”라고 합리화 한 후 크게 한입 먹으며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또 오늘 방송에서는 한치보쌈도 소개할 예정이다.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돼지갈비vs보쌈’, 그 불꽃 튀는 대결은 오늘 저녁 6시 10분에 방송되는 '백종원의 3대 천왕'에서 공개된다.
동아닷컴 권보라 기자 hgbr3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