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훈, ‘육룡이’부터 ‘고호의 별밤’까지…SBS 新 공무원 등극

입력 2016-10-29 13: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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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이지훈이 新 SBS공무원이 될 기세다. 최근 출연한 지상파드라마 세 작품이 모두 SBS드라마라 눈길을 끌고 있는 것.

우선 이지훈은 지난 10월 22일 첫방송된 4부작 특집드라마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연출 조수원, 극본 신유담, 제작 김종학프로덕션)’에서 극중 광고회사의 팀장인 황지훈역을 맡아 열연중이다.

지훈은 고호(권유리 분)의 전 남자친구였다가 헤어진 뒤 어느덧 직속상관이 되어 다시 그녀와 만나게 되고, 무엇보다도 고호를 사이에 두고 태호(김영광 분)와도 신경전을 펼치면서 극의 재미를 올리고 있다.

특히, 그가 출연하는 이 드라마는 이미 한중합작으로 제작되어 중국 소후닷컴과 소후TV를 통해 웹드라마의 형태로 선 공개된 바 있는데, 이번에 SBS에 편성되면서 그를 지상파 TV에서 만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미 이지훈은 올해 초 월화극 1위였던 '육룡이 나르샤'에 출연해 존재감을 뽐낸 바 있다. 고려말 조선초의 문신이 되는 허구의 인물 이신적 역을 맡은 그는 당시 극중 정도전(김명민 분)의 부하이자 이방원(유아인 분)의 첩자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해낸 것이다.

특히, 그는 극 후반부에 이르러 스승인 정도전, 그리고 친구나 다름없던 남은(진선규 분)의 죽음을 마주한 뒤 오열하는 장면에서는 섬세한 연기를 선보여 신스틸러로 등극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이지훈은 오는 11월 16일부터 첫방송되는 ‘푸른 바다의 전설’를 통해 다시 한번 SBS와 인연을 맺는다. 그는 극중 이민호가 연기하는 허준재의 형 허치현 역을 맡아 극중 재미를 더하게 되는 것이다.



SBS드라마 관계자는 "이지훈씨는 '육룡이 나르샤'에 이신적역으로 출연할 당시 많은 관심이 모아졌던 배우"라며 "공교롭게도 지상파드라마는 SBS에 세 작품 연속으로 출연하게 되면서 신 SBS공무원이 될 기세인데, 앞으로도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큰 활약을 펼치게 될 그를 주목해달라"라고 소개했다.

동아닷컴 권보라 기자 hgbr3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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