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일) 아침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 안으로 굴착기가 돌진해 이를 막던 경비원 1명이 다쳤다. 굴착기 운전자는 최순실 때문이라며 횡설수설하다가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굴착기 돌진 소동 영상을 보면 운전자 정 모씨(45세)는 청사 현관문과 유리창을 깨고 난동을 부린다. 다치니 비키라는 청사 경비원의 긴박한 목소리가 들리고, 경비원은 정 씨를 막기 위해 가스총을 쏘지만 난동은 계속된다. 결국 경찰이 굴착기 문을 열고 남성을 제압한 뒤 소동은 잠잠해 진다.
경찰 조사 결과 굴착기 임대업을 하는 정 씨는 오늘 새벽 3시쯤 전북 순창에서 출발해 서울에 도착한 뒤 곧바로 대검찰청으로 향한 것. 정 씨는 술은 마시지 않은 상태였으며, 체포 직후 “최순실 씨가 죽을죄를 졌다고 해 죽는 것을 도와주러 왔다”며 횡설수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대검찰청 청사에 굴착기 돌진 소동 SBS 뉴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