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진, 일간스포츠배 대상경륜 우승

입력 2016-11-0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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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진(29·20기)이 10월30일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2016시즌 마지막 대상경륜(제22회 일간스포츠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랭킹 1위 정종진과 ‘왕의 귀환’을 노리는 박용범의 맞대결로 경기 전부터 경륜 팬들의 관심이 쏟아졌던 이번 대상경주는 정종진의 완승으로 끝났다. 정종진은 경기 초중반까지 후미에 처져 달리다 마지막 바퀴 결승선 앞 직선주로에서 놀라운 속도로 추입에 성공해 1착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는 황인혁(28·21기), 3위는 김형완(29·17기)이 각각 차지했다. 정종진은 우승상금으로 1400만원을, 황인혁과 김형완은 각각 1100만원과 1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로써 정종진은 큰 경기 때 마다 박용범의 벽을 넘지 못했던 징크스를 떨쳐버릴 수 있게 됐다. 이날 대상경륜 전까지 정종진은 박용범과의 맞대결에서 12전 2승1무9패로 크게 뒤져 있었다.

정종진에 우승 인터뷰에서 “훈련을 통해 파워와 순발력이 좋아져 젖히기나 자력승부를 펼치려 하였으나 퇴피 후 시속이 빨라 쉽지 않았다. 다행히 타이밍이 생겨 막판 추입으로 우승할 수 있었다. 박용범 선수가 워낙 테크닉이 좋아 가장 많이 신경을 썼다. 앞으로 고객 여러분께 좋은 경주를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했다. 4위에 그친 박용범은 낙차사고에서 복귀한 이후 기록해온 연승이 8에서 멈췄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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