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비상대응체제 전환…필요시 즉시 시장 안정화 조치 시행

입력 2016-11-07 14: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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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임종룡, 비상대응체제 전환…필요시 즉시 시장 안정화 조치 시행

최순실 게이트로 국정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인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비상대응체제를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7일 오전 금융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김용범 사무처장을 반장으로 24시간 비상상황실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먼저 임 위원장은 최순실 씨 국정 개입 사건을 비롯해 조선업 구조조정 등 불안해진 현 경제 상황에 대해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이 여리박빙(얇은 얼음을 밟듯 몹시 위험함)과 같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대내외 여건상 우리 경제가 더 어려워질 수 있는 상황인 만큼 자칫 리스크 관리에 작은 빈틈이라도 생기면 우리 경제와 금융시스템 전체가 상당한 충격을 받을 수 있다”며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 관계기관과 정보공유 등 협력을 강화하고 모든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빠짐없이 24시간 모니터링 하겠다”고 말했다.

또 “필요시에는 이미 마련된 컨틴전시플랜(비상계획)에 따라 시장안정화 조치를 한 치의 머뭇거림 없이 즉시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금감원에도 은행들이 외화유동성 관리를 한층 강화할 수 있도록 해달라 당부했으며, 민간 금융권에도 어떤 대외 충격도 흡수할 수 있게 외환유동성 상황과 건전성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해달라 요청했다.

동아닷컴 김지희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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